매일신문

연예인 커플 갈수록 늘어

연예인 커플의 탄생이 줄을 잇고 있다.지난 10일 결혼식을 올린 차인표·신애라 커플에 이어 약혼이 공식화된 최진실·변진섭외에 최근 이승철·강문영, 박철·옥소리, 이창훈·이상아, 이재룡·유호정커플이 서류상 결혼을 했거나 결혼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승철·강문영 커플은 양가의 반대로 식은 올리지 않고 혼인신고만 해놓은데다 옥소리의 결혼설은 열애중에 군대문제로 수배됐던 탤런트 변우민과 헤어진 후 나온 것이어서 말많은 연예계의 얘깃거리가 됐다.

차인표·신애라와 박철· 옥소리등 탤런트커플은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사랑을 쌓은 경우가 대부분. MBC TV '사랑을 그대품안에'나 SBS '영웅일기'의 촬영장은 이들이 서로에 대한 사랑을 쌓은 주된 장소로 꼽힌다.요사이 러시를 이루고있는 연예인간의 결혼은 46년 배우로 활동하다 결혼한전택이·노경희 커플이 첫 테이프를 끊었고 영화감독 신상옥과 영화배우 최은희, 영화배우 황해와 가수 백설희의 결혼이 뒤를 이었다. 64년 영화배우엄앵란과 신성일 커플이 연예계 최고의 화제를 뿌리며 결혼했고 김인태·백수련, 오현경·윤소정 등의 연극배우커플도 탄생했다. 중견탤런트 사미자도탤런트 동기생과 백년가약을 맺은 경우.

이후 이영하·선우은숙, 서세원·서정희, 전영록·이미영, 유동근·전인화,나한 일·유혜영, 최양락·팽현숙 부부가 80년대 탄생한 연예인커플로 꼽힌다. 90년대 들어 이러한 현상은 더욱 가속화돼 톱스타 최수종· 하희라, 노사연·이무송, 전 유성·진미령, 이봉원·박미선, 홍서범·조갑경등이 결혼했다.

연예계에서는 연예인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좋아지고 그들 스스로 직업에대한 자신감을 가지게 된 것을 연예인간 결혼이 크게 늘고있는 가장 큰 이유로 지적한다. 예전에는 인기를 신분상승의 도구로 생각했지만 학력이 높아지고 일반인의 인식이 좋아지면서 같은 일을 한다는 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할수 있는 연예인 동료를 결혼상대자로 선택한다는 것이다. 바쁜 연기생활때문에 시간이 없거나 일반인과 사귈 경우 스캔들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또다른 이유. 관계자들은 연예인 커플의 증가원인이 개인적 애정의 차원이 아니라 사회적 인식의 변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은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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