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이 21일 6월 4대지방선거에 대비한 사실상의 출정식을 갖고 본격 선거채비에 들어간 것과 동시에 민자당소속 대구·경북지구당위원장들도 따로 모임을 갖고 단체장 공천문제등 선거관련 대책을 깊숙이 논의했다. 두 지역 다아직 뚜렷한 결론을 맺지는 못해 앞으로도 선거때까지 계속 모임을 갖기로했다.0…20일 먼저 모인 경북지역 지구당위원장들의 관심사는 광역보다 기초단체장의 공천문제였다.
이들은 한결같이 "모두 비슷한 성향의 인사들이 출마하는 기초단체장선거에굳이 공천을 할 필요가 있느냐"는 입장이다. "조직분열만 가져오는 괜한 일을 왜 하느냐"는 것이 위원장들의 이야기다. 이승무의원 같은 경우는 "중앙당에서 하라고 해도 공천을 안하겠다"고 할 정도였다.
일부 이견이 있었다면 초선의원 일부와 원외위원장들이 조직통솔을 위해 공천을 해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이다. 공천없이 당선된 단체장에 대해서는장악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다. 또 한 선거구에 두 단체장을 두는 지구당위원장들은 자신의 연고지와 비연고지에 대해 차이를 두자는 의견도 밝혔다. 공개적인 것은 아니지만 어차피 일부 표이탈이 불가피한 비연고지에는 일부나마 확실한 기반확보를 위해 공천을 하고 연고지는 공천을 하지말자는 입장이다.
0…21일 모임을 가진 대구위원장들은 경북쪽과는 견해가 달랐다. 어차피 공천을 하도록 돼있는 만큼 공천을 하자는 것이다. 경북과는 다른 지역사정도이들에게 공천을 강요하는 커다란 이유다. 득표력이 있는 야권이나 무소속인사들이 출마할 경우 공천을 않고 "아무나 돼도 좋다"며 팔장끼고 앉아 있을수만은 없다는 것이 경북과는 다른 점이다.
다만 공천을 할 경우, 위원장들이 지역구 의견을 수렴해 바로 공천을 하자는의견과 정식으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경선을 치르자는 의견이 동시에 제시됐다. 결론을 맺지 못했지만 "공천한다"는 원칙에는 거의 동의하는 분위기였다. 또 두개의 지역구를 가진 구청장에 대해서는 위원장들의 협의를 거쳐 공천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도 많았다.
0…별로 심도 있는 의견교환은 되지 않았지만 광역단체장 공천문제도 거론은 됐다. 경북보다는 대구쪽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경북은 공천이 예상되는 이의근청와대행정수석이 나설 경우 경선자체가 싱거워질 것이라는 점도 작용한 듯하다. 당지도부의 경선원칙에도 불구하고 누가 김심이 작용하는듯한 이수석과 경선을 하겠느냐는 것이 위원장들이 경선을 어렵게 보는 이유다. 어차피 '눈가리고 아웅'하는 듯한 행사에서 누가 들러리를 서겠느냐는것이 이들이 경선을 바라보는 시각이다.
반면 대구는 경선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더 팽배하다. "마땅한 후보자도 없는데 경선을 해서 사전에 조직을 분열시킬 이유가 뭐 있느냐"는 것이대구위원장들의 견해다. "경선은 피하고 만장일치로 추대하자"는 것이 거의공통된 의견이다. 공천을 계속 고사하는 이상희전내무장관에 대해서도 "안하려는 사람, 의욕이 없는 사람을 굳이 시킬 이유가 없다"는 의견도 일부 나왔다. "왜 이전장관만을 공천대상으로 해서 일을 어렵게 만드느냐"는 불만의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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