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이 오도록 기다리는 도서관이 아니라 '시민을 찾아가는 도서관'

대구에서도 선보였다.'작은 도서관'이라 불리는 이 시설은 아파트단지의 빈 공간을 이용해 도서관으로 꾸며놓으면 공공도서관이 지원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이 시설은 앞으로다른 많은 아파트단지로 확산될 것으로 보여 운영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대구시립 효목도서관은 지난달 14일 대구시 동구 용계동 우방백자아파트에처음으로 작은도서관을 개설했다. 작은 도서관은 93년말 출발한 순회문고처를 승격시킨 것으로 주민들의 자발 참여와 당국의 지원이 합쳐진 작품이라고도서관측은 밝혔다.

이 아파트단지 102동 지하 공간을 이용한 작은도서관은 주민들이 자율로 개설한 것이지만, 시립도서관이 운영 방법을 지도하며 책을 대출해주는 등 지원을 하고 있다. 현재는 주민들이 스스로 구한 책 4천여권을 갖췄으며, 효목도서관에서 2개월 단위로 4백여권씩을 파송하고 있다.

효목도서관측은 "주민들이 멀리 떨어진 큰 도서관까지 가기가 사실상 쉽지않다는 점을 감안해 도서관이 주민을 찾아가는 이 방식을 추진키로 했다"고밝히고, "현재까지는 신간도서 지원등에서 주민의 욕구를 충분히 만족시키지못하고 있으나 앞으로 운영 내용을 더욱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추진 중인 프로그램에는 어머니독서교실-이야기대회-글짓기교실 등 문화행사도 포함돼 있어, 이러한 시도가 성공할 경우 '작은도서관'은 소지역 문화센터 역할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종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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