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림픽 아시아예선-소나기골 홍콩 대파

한국축구가 홍콩을 대파, 96애틀랜타올림픽 본선진출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88서울올림픽이후 3회연속 본선진출을 노리는 올림픽대표팀은 21일 몽콕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지역1차예선 C조 개막전에서 한 수 아래인 홍콩과 격돌,최용수(2골)-윤정환 '황금콤비'와 우성용 이기형의 소나기 골로 5대0으로 완승했다 .

스트라이커 최용수를 '원톱', 김현수를 최종수비수로 1-4-4-1포메이션을 가동한 비쇼베츠감독은 연습경기를 하듯 쉽게 경기를 풀었다.섭씨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에 80%안팎의 습도도 한국의 호화공격에는 장애가 되지 않았다.

게임메이커 윤정환의 자로 잰 듯한 패스는 최용수와 김대의,우성용,이기형이좌우 측면을 넓게 활용하면서 위력을 발휘했고 조종화 박충균 등 수비수들은단단한방어벽을 쳐 공수에서 홍콩을 압도했다.

경기시작 7분께 우성용의 헤딩 슛으로 포문을 연 한국은 16분께 김대의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짧게 올려준 볼을 최용수가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슛, 두번째 골을 뽑아 대량득점을 예고했다.미드필드를 완전히 장악한 한국은 이기형 김대의가 상대 골문을 줄곧 위협하다 44분께 윤정환의 오른쪽 돌파를 저지하던 레이 와이만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 최용수가 다시 1골을 더했다.

전반을 3대0으로 크게 앞선 한국은 후반 2분께 이기형이 1골을 더하고 23분께 윤정환이 아크 정면에서 중거리 슛을 터뜨려 모두 5골을 뽑았다.홍콩은 청 사이호와 와이 콴 롱이 간간이 한국진영을 뚫었으나 패스미스와후방지원이 없어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했다.

한국은 22일 오후 자카르타로 이동한 뒤 25일 밤 9시30분 세나얀경기장에서인도네시아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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