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지역 기초의회 입성 예상자들이 속속 채비를 갖춰 벌써부터 선거전이 치열한 양상을 보이는가 하면 일부 지역은 아직까지 주위 여론에 의한 출마자들의 부침속에 한판승부가 불가피한 결전의 날이 성큼 다가서고 있다.전체 출마예상자들의 연령별 비율은 50대가 거의 70~80%를 차지하고 학력별은 고졸이상의 학력이 90%를 넘고, 직업별은 농업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가운데관변사회 단체장.공직자 순으로 나타났다.이곳 지역은 7~8개의 성씨받이대성 문중들이 서로 문중후보를 내세우기 위해 씨족 대단결을 부르짖고 있으나 같은 씨족간 숙명의 승부도 벌여야하는 피치 못할 형국으로 치닫고 있다.
또 이미 출사표를 던진 40여명의 후보예상자 가운데 거의 90%가 여권성향을보여 민자당 지도부는 싫지않은 표정이다.
이곳은 참외.수박등 특산물 재배로 한해 평균 농민소득이 약1천2백억원을 육박해 전국에서도 잘 알려진 부촌인 만큼 어느 후보자가 농민들의 의식 수준에가장 근접할 수 있느냐가 선거향배의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정치 1번지라 불릴 정도로 주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성주읍의 경우 현의원인 김상조씨(49)가 일찌감치 재출마를 선언해놓고 수성을 위해 의정활동기간중 지역주민들의 경조사 둘러보는 일에 매달려 왔다.
그러나 느닷없이 같은김해김씨 문중인 김점환씨(59.전 면장)가 월항면장직을 사퇴하고 도전장을 내는 바람에 다소 전열이 흐트러지기도 했으나 문중에서후보조정에 나서 결국 불출마 합의를 얻어냈다.
선남면과 대가면은 각각 5~6명씩이나 대거 나서 가장 치열한 격전지로 예상되는 가운데 선남면 출신의원인 석윤원씨(53)가 노심초사중이나 대가면 이갑경의원(64)은 후배양성 차원에서 이옥수씨(53)께 양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재복의원(53)과 배춘석의원(64)이 단체장과 도의원 쪽으로 방향을 돌려 현의원들 출마가 배제될 월항.선남면은 후보자들이 제각기 해볼만한 싸움으로 여겨 현직의원들의 기존 지지기반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립공원 가야산이 위치한 수륜면은 현의원인 고광남씨(55)에게 민자당 협의회장 출신인 장윤영씨(45)가, 금수면은 여상건의원(56)에게 경북도 농민회 총무였던 배윤호씨(40)가 각각 열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초전면 출신 이문기의원(55)은 초반부터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에다 농협장을역임해온 이래철씨(62)가 맞수로 떠올라 막상막하의 시소게임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이씨가 도의회쪽으로 급선회함에따라 다소 안도하고 있다.◇출마예상자(무순)
△성주읍=김상조(49.현의원) 전수복(65.학원장)이천득(45.바르게 살기군위원) 김정연(53.전 축협장)
△선남면=석윤원(53.현의원) 이용석(61.전 선남면장) 노오문(57.방범위원장)노근성(57.전 선남농협장) 방대선(37.농민후계자 군연합회장)△용암면=이정현(58.전 통대의원) 김종보(51.전 민자당 면협의회장)△수륜면=고광남(55.현의원) 장윤영(45.민자당 면협의회장) 이현조(55.농협장)
△가천면=김종만(54.현의원) 전수도(48.방범위원장)
△금수면=여상건(56.현의원) 배윤호(40.전 경북도농민회총무) 도종환(59.새마을지도자) 김진길(41.사업)
△대가면=이옥수(54.농촌지도자협 군회장) 서재호(56.전 민자당 면협의회장)이정길(48.민자당 관리장) 배재관(39.농우회장) 배우석(53.병원 사무장)△벽진면=안현수(56.현의원) 이태희(61.농악보존회장) 도이록(47.전 의료보험조합 총무과장)
△초전면=이문기(55.현의원) 송부돌(52.면 체육회 이사) 김영석(58.전 가천면장)
△월항면=최준호(54.월항농협장) 성한경(45.전 농민후계자 군회장) 이장오(45.전민자당 면협의회장) 오근화(41.농업) 김경원(57.전 영농기술자 회장) 장재철(58.공무원)
〈김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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