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27 이모저모

○…포항 시외.고속버스터미널 등지에는 오전6시 이전부터 행락객 차림의20~30대가 많아 이번 선거에서도 젊은층의 기권율이 높을 것으로 우려.시외터미널의 경우 울진 영덕등 인근 행락지 및 부산 대구등 대도시행 버스표는 구하기가 힘들 정도.각 투표소에서도 "중년층 이상의 유권자들만 줄을 이을 뿐 젊은 사람보기가힘들다"는 말들이 무성. (포항)

○…포항시 북구 흥해읍 북송리 서부국민학교에 설치된 7투표소에는 27일 새벽5시부터 투표소문이 열리길 기다리던 차순애씨(27.포항시 북구 흥해읍 매산리 210)가 문이 열리자마자 가장 먼저 한표를 행사해 눈길.이날 아침 어머니 이정재씨(59)와 함께 투표장에 나온 차씨는 가사일을 도우며 신부수업을 쌓고 있는 처녀로 새벽일찍 첫 투표를 하면 시집을 잘 간다는속설에 따라 서둘러 집을 나선 것으로 알려져 투표장에 나온 총각들의 관심을끌기도. (포항)

○…도내 최고령자 윤우동할머니(1백5세.경주시사정동 160)는 당초 신라국민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기로 했으나 "아침에 일어나보니 왼쪽다리가 쑤시고 아파 거동이 어려웠지만 투표에 참석했다"며 후련해 하는 표정.윤할머니는 지난 8.2보선때도 손녀들의 부축으로 투표를 해서 관심을 끌었었다.

(경주)

○…안동시 풍산읍 제5투표소가 마련된 풍산종고에는 오전7시쯤 풍산읍 최고령자인 이금출 할아버지(1백1)가 아들 이호걸씨(68)와 함께 나와 투표, 종사자들로부터 격려박수를 받기도. 이 할아버지는 "이번 선거가 한꺼번에 이뤄져 혼란스럽기는 하나 모두 잘 찍은것 같다"며 너털 웃음.

또 풍산국교에 마련된 제1투표소에서는 할머니 최고령자인 권덕녀씨(97)가아들.손자등의 부축을 받고 투표장에 나와 한표를 행사했는데 풍산지역 5개 투표장에는 논물을 보고 돌아오던 농민들이 서둘러 투표장에 몰리는 바람에 투표시작부터 긴줄이 이어졌다.

(안동)

○…문경시 동로면 동로제2투표소가 마련된 문경학생야영장에는 강석규 야영장관리소장이 투표하러 나온 주민들에게 산수유차를 제공.

○…지난25일 모친상을 당한 문경시 신흥동 신상호씨(45)는 오전6시5분쯤 상복을 입고 신흥동 제2투표소에 나와 3번째로 투표.

(문경)

○…청송군이 투표율 집계를 위한 컴퓨터프로그램을 자체개발, 타시군보다빠른 투표집계를 내고있어 화제.

이 프로그램은 투표인 숫자만입력시키면 투표율은 물론 현재 투표에 참가하지 않은 유권자수까지 자동으로 표기돼 나오도록 된 것.

조관수 내무과장은 "투표율 집계시 일일이 계산기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해소하기 위해 전산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다"며 이유를 설명.(청송)

○…고령군 우곡면 제2투표구에서는 박순임씨(33)가 집에서 남아를 분만한직후 불편한 몸으로 오전6시20분쯤 투표를 실시, 귀중한 한표를 행사했다.박씨는 투표장에 나오기 3시간전인 이날 새벽3시쯤 출산했다는 것.(고령)

○…청도군 청도읍 원정리 청도중앙국교에 설치된 제5투표구에는 모친상을당한 조상록씨(50.청도군 청도읍 원정2리)등 상주 8명이 장례를 치르기 전 오전6시 나란히 첫번째 투표를 실시해 눈길.

또 같은 투표구에 모친상을 당한 김진희씨(56.청도읍 음지2리)등 상주4명도연이어 투표를 실시.

(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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