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7일 오전 청와대에서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및 아프리카 정세와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했다.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90년대 들어 아프리카 국가들의 민주화 개혁의 움직임을 높이 평가하고,특히 지난 94년 5월에 3백여년간 계속돼 온 흑백 인종차별주의(아파르트헤이트)를 철폐하고 남아공에 민주정부를 수립한 만델라대통령의 위업을 치하했다. 그는 "만델라 대통령의 위업은 공산주의 몰락과함께 20세기 세계사중 가장 의미있는 일이며,이로써 아프리카는 21세기에 큰도약을 향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대통령은 최근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정부의 노력과 성과를 설명하고 북한이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함으로써 핵문제가 완전해결될때까지 남아공 정부의 협조를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또 대북 쌀지원은 식량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주민에대한 동포애와 인도주의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임을 설명하고,북한이 폐쇄사회의 문을 열고 국제사회에 적극참여함으로써 남북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져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가 전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만델라 대통령은"북한핵문제가 동북아시아뿐 아니라 세계평화 유지에 직결되는 중대사안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국제기구등을 통해 우리정부와공동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만델라 대통령은 취임이래 역점을 두고 있는 경제재건계획을 설명하고,고용증대 효과가 큰 분야를 중심으로 우리기업의 참여를 요청했으며,김대통령은 우리기업의 적극참여를 권장하는 등 가능한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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