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양투신 3년후 증권업 진출

증권산업개편안이 밝혀짐에 따라 지역 투신사인 동양투자신탁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있다.동양투신 주주의 95% 정도가 대구·경북지역 주민들인만큼 증권산업 개편에 대한 동양투신의 대응이 관심사일수밖에 없다.

개편안은 투신사들이 증권업에진출할수있도록 하되 △운용조직과 판매조직을 분리,판매조직은 증권사로 전환하고 운용조직은 자회사로 전환하는 방안과 △인수업무등 본사영업에 특화하는 증권 자회사를 설립하는 두가지 방안을 내놨다.

정부는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8월말까지 최종방안을 확정한뒤 관련법개정을 거쳐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동양투신은 현재의 금융산업 환경변화에 미뤄 증권업으로의 진출은 불가피한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당장 증권업에 진출하는것은 무리이며 현재처럼 투신 전업(전업)체제를 유지하면서 기반을 좀더 다진뒤 3년후쯤 증권업에 진출하겠다는 생각이다.

현재의 자본금 3백억원 규모와 16개의 영업점으로는 증권업에 뛰어들수없고 또 진출하더라도 경쟁력이 없어 살아남지 못할것이란 판단에서다.이때문에 동양투신은 앞으로 두차례의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1천억원으로까지 늘리고 점포수도 대폭 확충,충분한 규모와 경쟁력을 갖춘뒤 증권업에진출할 계획인데 이 시점을 3년후로 잡고있다.

일부에서 규모의 대형화를 위해 내놓은 다른 지방투신사와의 합병은 사실상 불가능한것으로 보고있다.

지방투신사들의 경영실적이 서로 달라 주주및 직원들의 이해가 엇갈리는데다 인력구성및 조직 운용도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호수사장은 "증권업 진출에대비,연수팀을 만들어 인력 양성을 책임지도록 했다"며 "3년후쯤이면 자본금과 점포수,인력 구성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춰 증권업에 뛰어들수있을것"이라 말했다.

〈허용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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