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백30시간만에 기적처럼 구조된 최명석군(20)의 생환 전날 한 기공전문가가 붕괴현장에서 생존자가 있다고 예언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되고있다.8일 오후 4시30분께 삼풍사고 대책본부에 목포대 정치학과 임경택교수(44·국선도법사)가 찾아와"단전호흡을 20년간 했으며 현장에서 기가 오는게느껴진다"며 영감을 털어놓았다.
임교수는 자신의 말에 어리둥절하는 대책본부 관계자들에게 "붕괴지점에한 남자가 살아있으며 그 옆에 시체 2구가 있는 영감을 받았다"며 "빨리 구하지 않으면 생존 남자는 숨질 것"이라고 조속한 구조작업을 독촉했다.그는 이어 반신반의하는 김진배서울시안전본부차장(55)을 계속 설득,"현재의 포클레인 작업위치가 잘못됐다"며 작업위치를 바꾸도록 요청했다.임교수는 또 "지하에 갇힌 생존자는 운동을 하는 사람이거나 꽤 건강한 남자로 저기서 기를 보내오고 있다"며 콘크리트와 철골구조물이 뒤엉켜 육안으로는 도저히생존자가 있다고 믿기 어려운 건물 A동 한가운데를 구체적으로가리켰다.
그로부터 12시간뒤인 9일 오전 6시10분께 구조대원들로부터 "사람이 살아있다"는 기적같은 말이 들려왔고 현장으로 달려간 김차장은 전날 임교수가지적한곳에서 남쪽으로만 약 10m 떨어져 있을뿐모든 것이 그대로인 것을확인했다.
김차장은 "첨단장비로도 찾아낼 수 없었던 생존자 위치 등을 그대로 맞춘임교수에게 나머지 생존자를 찾는 작업에 도움을 요청할 작정"이라며 임교수의 영감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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