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일오픈 최종일경기 이모저모

○…9일 대구CC에는 예상밖으로 많은 2천에 가까운 갤러리들이 대거 몰려매일여자오픈에 대한 지역골프팬들의 높은 관심입증.특히 선두그룹인 이오순, 김미현, 김형임조에는 1백여명의 갤러리들이 코스를 동행하며 경기를 관전해 최고의 인기를 과시.

또 클럽하우스 바로 아래인 18번홀 주위에만 5백에 가까운 갤러리들이 초반부터 진을 쳐 선수들조차"올시즌 최대규모"라며 놀라움을 표시.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한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지방에도 골프대중화가 상당히 진척되고 이들을 위해 지방대회가 더욱더 필요함을 실감했다"며 즐거운 비명.

○…이번 대회에 참가한 12명의 신인프로들 가운데 한소영과 송채은이 각각 4, 5위에 올라 올시즌 최고의 기대주임을 입증.

신인들 대부분이 긴장 때문에 첫날 경기에서 저조한 성적을 보였는데 이를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예선탈락과 상위입상의 희비가 판가름.경기후 한소영은 "데뷔무대라긴장과 욕심이 동시에 생기는 통에 첫날은상당히 고전했다"며"이틀째부터 긴장을풀고 마음을 편하게 가진 덕에 좋은 성적이 나온것 같다"고 설명.

한편 대회직전 입은 발가락부상 때문에 25위에 그친 배윤주는 "고향서 열리는 데뷔무대라 꼭 참가하고 싶어서 부상을 무릅쓰고 출전했는데 성적이 좋지않아 응원해주신 분들께 죄송하다"며 아쉬운 한마디.

○…이번 대회 최종일까지의 경기결과 이오순과 김미현만이 언더파를 기록해 선수들의 부진원인에 대한 의견이 분분.

원년대회 징크스다, 지방대회 감각이 없어서다, 코스가 익숙하지 않아서다등 다양하게 쏟아진 의견 가운데 경기 3일동안 오락가락한 날씨탓이라는 분석이 지배적.

한 선수는"3일동안 비, 흐림, 맑음이 번갈아 컨디션조절이 너무 어려웠다"며 "첫 지방대회라 순위보다 성적을 더 신경썼는데 말짱 헛꿈이 됐다"고탄식.

○…9일 경기에서는 롱드라이빙, 니어핀 컨테스트가 3번, 11번홀에서 경기와 함께 진행돼 1위를 두고 경합이 치열.

롱드라이빙부문은 길이 357m인3번홀에서 286m를 보낸 박성자가 김수정을10m차로 제치고 우승, 최강의 드라이브샷을 과시.

니어핀부문은 길이 153m의 11번홀에서 홀컵에 2m61cm까지 붙인 최미숙이권오연을 19cm차이로 따돌리고 우승.

경기후 선수들은"롱드라이빙과 니어핀컨테스트는 순위와 관계없이 모든선수들이 욕심을 낸다"며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음을 시사.〈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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