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광복50년 사할린서 첫 위령미사

광복 50주년을 맞아 대구 종교계가 사할린에서 희생된 동포들을 위한 위령미사를 드리고, 북한 동포를 위한 부흥성회도 열고 있다.천주교대구대교구 이문희대주교(교구장)는 광복 반세기만에 처음으로 우리동포들이 강제징용으로 끌려간 사할린에서 위령미사(15일, 사할린 동포 위령탑)를 드리고 유지노사할린 사범대 한국어과 학생및 신자 방문단과 함께 16일 귀국한다.

일제에 의해 사할린으로 끌려가 그곳에 남아있는 한국인은 현재 4만2천여명이며 이중에는 징용에 끌려간 이민 1세는 7천여명, 나머지는 3세들이다.강제징용으로 끌려간 이민 1세들은 대부분 고국으로 들어오기를 원하고 일부는 영주 귀국하기도 했으나 장단기 해외동포정책은 미흡한 실정이다.이대주교는 사할린 한인 제단체를 만나 동포애를 나누고 지난 5월에 발생한 지진 피해자들을 방문하고 위로한데 이어 대구대교구가 개척한 성야고보성당(주임신부 원유술)에서 미사(13일)를 드린다.

사할린방문에는 김영환몬시뇰(전 효성여대총장), 이용길신부(비서실장),구본식신부(전 관덕정 관장, 대구효성가톨릭대교수), 대구대교구 6개지구 지도신부등이 동행했다.

사단법인 북한선교 통일훈련원영북군단 대구지회(지회장 김두만 목사)는광복 반세기가 되도록 분단현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반성하고 북녘땅에 복음을전하기 위한 여름연합대부흥성회를 7일부터 11일까지 대구신학교 대강당에서 열었다.

대구시장로연합회, 기독교언론협회, 기독교대구방송이 후원한 이 부흥회에서는 북한선교 총재인 조준상목사, 북한선교LA지회장 정석진목사, 홍정수목사등이 국가와 민족을 위한 기도와 설교를 맡았다.

'휴전선아 열려라, 복음들고 가리다'를 주제로 한 이 부흥회에서 김두만목사는 "굶주리는 북한동포와 지구촌 구석구석에서 굶어 죽어가는 이들에게 사랑의 쌀 보내기운동이 계속되기를 바란다"면서 통일에 대비해서 기독교계의역량을 키워가자고 다짐했다. 〈최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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