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덕-을지훈련 공무원 대거동원, 가뭄극복 차질

가뭄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의 대규모동원이 요구되는 을지훈련이 실시될 예정이어서 민관의 가뭄극복노력에 차질이 우려된다.포항, 경주등과 함께 경북도내 7대가뭄지역의 한곳인 영덕군은 저수지고갈등으로 벌써 2백여㏊의 논밭이 가뭄피해를 입고있으며 7백여세대가 식수난을겪고있다.이에따라 군은 가뭄대책반을 운영하며 매일 본청·읍·면직원등 1백50여명의 공무원을 동원, 하천굴착등을 통한 간이용수원개발과 양수기등 한해장비가동에 나서 농민들의 한해극복 지원에 안간힘을 쏟고있다.그러나 다음주 21일부터 일주일간 전행정기관및 유관기관이 비상사태에 대비해 실시하는 을지훈련에 군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이기간동안 주·야간으로 나눠 4백여명의 직원이 훈련에 참여 하게돼 있어 가뭄극복계획이 차질을 빚을것으로 우려된다.

이에대해 군관계자들은 "현재는 가뭄극복이 가장시급한 일인만큼 훈련기간을 단축하거나 훈련지역에서 제외시켜 민관이 공동으로 가뭄극복에 나설수있도록 해주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의 경우 포항, 영일, 울진등 가뭄이 심했던 지역들은 해마다실시되는 을지훈련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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