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또다시 조직력과 작전부재를 드러내며 LG에게 덜미를 잡혔다.삼성은 17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LG와의 시즌17차전 경기에서 기회마다 강공일변도의 작전과 타선불발이 겹쳐 3대1로 무릎을 꿇었다.이로써 삼성은 46승5무47패를 기록, 6위 한화와 1게임차로 좁혀졌다.LG전 3연승을 기대하며 대구구장을 가득 메운 1만3천여 대구야구팬들은 삼성의 무기력하고 엉성한 플레이에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5회말 6회초 공방에서 판가름났다.
삼성은 0의 행진이 이어지던 5회말 공격에서 김성래의 좌전안타에 이은 강태윤의 타석에서 치고달리기가 성공, 무사1, 2루의 호기를 잡았다.삼성은 그러나 전날 모처럼의 착실한 번트플레이로 따낸 승리를 잊은듯 강공책을 구사했고 후속타자들은 주자를 한발짝도 진루시키지 못한채 맥없이물러나 기회를 무산시켰다.
5회까지 2안타만을 내주며 호투하던 성준은 팀타선의 지원이 없자 힘을 잃은듯 6회 2안타를 내줘 1실점한뒤 7회 김선진에게 1점홈런을 허용,강판당했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삼성은 이승엽의 2루타로 포문을 연뒤 이동수 박선일의 연속안타로 1점을 뽑으며 무사1,2루의 기회를 이어갔으나 또다시 펼친강공작전이 불발에 그쳐 추격에 실패했다.
한편 잠실경기에서 OB는 권명철 김경원이 이어던지고 8회 볼넷2개와 1안타만으로 3점을 뽑는 기동력의 야구로 태평양에 3대0으로 승리했다.◆17일 경기전적
대구
▲LG
000001101|3
000000001|1
삼성
△삼성투수=성준(패) 곽채진(7회)△LG투수=김기범(승) 김용수(세이브)▲홈런=김선진(7회1점 LG)
▲잠실
태평양
000000000|0
00000003×|3
OB
△투수=권명철(승) 김경원(세이브) 안병원(패) 〈김재경기자〉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