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에도 신세대바람이 부는걸까, 부품을 사서 직접 조립하며 개성있는 공간연출이 가능한 이른바 DIY(Do It Yourself) 스타일의 가구류가 최근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획일적인 완제품 가구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만드는 재미'와 자신의 인테리어감각을 살릴 수 있는 여지, 실리적인 가격 등으로 특히 실속파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허례허식이 적지않은 우리네 생활양식에서 실리적, 개성위주로의 사고전환을 내다보게 하는 흐름이다.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해부터 DIY 가구류를 선보이고 있는 수입업체ㅊ통상의 홍영곤 이사는 작년 경우 적자로 고전을 면치못했으나 올들어 흑자로 돌아섰다면서 "개성을 추구하는 신세대부부와 자녀방을 꾸며주려는30~40대 중년부부들이 주고객층이며 사무실, 유치원 등지에도 많이 들어간다"고 밝혔다. 집안전체를 DIY 가구류로 장식한 가정집도 여러건 된다는것.DIY 가구란 말그대로 자신이 직접 만든다는 의미. 가구부품을 사서 조립하고 높낮이를 조절하고 문을 덧대거나 칸막이를 가감하는 등의 여러가지 연출방법으로 가구모양을 다양하게 만들어내는 것을 말하며 서구의 가정에선 일반화된지 오래이다.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DIY 가구부품은 뼈대가 되는 프레임과 다양한 크기의 널빤지, 서랍, 문종류, 칸막이용 각목, 둥근 지붕아치,책이 안넘어지게 하는 보조철 등 20~30가지이다. 프레임에는 일정한 간격으로 구멍이 뚫려있고 널빤지의 수를 용도에 따라 조절하여 끼우면 되며 이를기본으로 책장, 장식장, 서랍장,옷장, 식탁, 신발장 등으로 다양하게 연출을 할 수가 있다는것.
품목에 따라 부품세트로 판매되지만 필요한 부품은 낱개로 구입할 수 있다. 국내의 DIY 가구류는 대개 스웨덴, 덴마크 등지의 홍송과 인도네시아 등지의 미송원목제품이 대부분으로 수입품의 경우 3단 선반 3만2천원, 5단 선반 6만1천원, 널판지 9천~1만2천원, 서랍 2만원선. 판매관계자들은 포장비,운송비 등이 들지않아 그만큼 소비자의 가격부담이 줄어진다는 것. 자동화대량생산체제의 수입품에 비해 인건비가 비싼 국산품이 오히려 가격이 높은실정이다.
국내의 DIY 가구는 아직 걸음마단계. 2~3년전부터 선보이기 시작했으나 아직 국내제조업체와 수입업체를 합쳐 열손가락에도 못미친다. 그러나 실용성과 경제성, 개성적인 감각을 중시하는 인식변화에 따라 주거생활에도 새로운변화의 바람이 불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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