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조 최초의 여황제 측천무후의 일대기를 다룬 소설 '정관정요' 제2부(나채훈지음. 총 3권)가 도서출판 한림원에서 나왔다. 제왕학의 교과서로 불린'정관정요'의 내용과 당태종 이세민의 풍운아적 일대기를 그린 '정관정요'제1부에 이어 나온 이 작품은 당태종 사후 나약한 왕손들을 대신하여 당조의맥을 이어갔던 측천무후의 국가정책을 당태종과 잘 비교해 놓았다.당의 황제 계보는 당태종을 중심으로 위로는 당고조, 아래로는 고종, 중종,예종, 현종으로 이어진다. 유약했던 선황 고조는 당조 건립 10년 후에 아들 태종에게 스스로 황제자리를 물려주었고, 태종이 죽고 난 후에 등장하는고종, 중종, 예종의 시대는 사실상 측천무후의 시대였다. 측천무후는 당태종시절 궁녀였지만 태종이 죽자 그의 아들 고종을 유혹, 황후가 되고 이후 여황제에까지 오르면서 나약하고 정권욕에 빠진 태종의 후손들을 대신해 스스로 당조를 이끌어갔다. 그녀는 '악녀적 독재자'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해공포정치를 주도하기도 했지만 관혼상제 등에서 남녀 차별을 철폐하고, 인재등용에 있어 탁월한 정치적 능력을 보여주는 등 '정관의 치'를 한 태종의 뜻을 이어받아 '개원의 치'를 이룩했다. '정관정요'는 3부 전 10권으로 완간될예정이며 제3부에서는 당현종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다. 〈김병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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