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문학지 가을호들이 속속 출간, 가을 문턱의 문단을 풍성하게 해주고있다. 개성적인 시각과 특색있는 특집으로 문단에 영향력을 뿌리는 계간문학지들은 대부분 상업주의를 비켜서서 우리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보이려는시도를 거듭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서울에서 발간되는 대표적인 계간지는 '창작과 비평' '문학과 사회' '세계의 문학' '작가세계'를 비롯 '문예중앙' '동서문학' '실천문학' '문학동네''시와 시학' '상상' '문학아카데미' 등이다.
'창작과 비평' 가을호는 '해방 50년, 오늘의 과제를 다시 생각한다'를 특집, 과거사를 정리하고 앞으로의 실천적 과제를 세계사적 시각에서 가늠하는백낙청 이종오 성경륭 김영희 염무웅씨의 글들을 실었다.
'문학과 사회'는 90년대의 생활·문화 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작가의 글쓰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작가들은 그 도전을 어떻게 수용하고 응전하는가를짚어본 특집 '글쓰기, 어디로 가고 있는가'(정현종 채호기 함성호 복거일 이인성 송경아 최연지 육상호 성민엽)를 담았다.
'세계의 문학'은 기호의 본질, 텍스트의 지위, 커뮤니케이션 노동 개념 등을 다룬 기획 '기호, 텍스트, 커뮤니케이션'을 실었으며, '작가세계'는 '에서 으로'라는 주제로 소설가 조정래씨를 집중조명하는 글들(황광수 최재봉 권영민 정호웅 조남현 김경수 조정래)로 특집했다.'문예중앙'은 '90년대 소설의 지형'(김재용 류보선 임규찬 권택영)을 특집하고 테마정담 '90년대 주요작가의 소설쓰기'(박상우 김형경 김소진)를 담았으며, '동서문학'은 창간 25주년을 맞아 '단편소설 특집'(서정인 김석희 이승우 송경아), 해방 50주년 특집 비평(정과리 서경석) 등을 실었다.대구·경북 거주 필진은 염무웅 이종오(창작과 비평) 송종규(문학과 사회)서종택 김복연(동서문학) 이명주씨(문학아카데미) 등이며, 홍승우씨(본명 홍성백)가 '동서문학'신인상 시 당선으로 등단했다. 〈김병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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