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최낙도의원 구속방침-검찰 '6천만원수뢰'집중조사

**최의원 자진 출두중소기업에 거액의 대출을 알선해 준 대가로 6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받고 있는 새정치국민회의 소속 최낙도의원(57·전북 김제)이 31일 오전 9시30분 검찰에 자진출두했다.

대검 중수부(이원성 검사장·안대희 부장검사)는 이에따라 최의원을 상대로 창틀제조 전문업체인 프레스코 김수근 사장(42)으로부터 전북은행에 거액대출을 알선해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여부등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최의원을 조사한후 혐의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의 알선수재죄를 적용, 구속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최의원이 세무조사 면제를 대가로 서해유통측으로부터 거액의뇌물을 받은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인 것으로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최의원은 지난해 6월 프레스코 사장 김씨로부터 "은행대출을 알선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당시 전북은행장이던 정승재씨(62)에게 청탁, 20억원을 대출받게 해준 혐의다.

검찰조사 결과 최의원은 대출알선 대가로 한차례에 걸쳐 6천만원을 현찰로받은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검찰은 30일 오전 최의원에게 뇌물을 줬다는 김씨의 진술에 대해 서울지법에 증거보전 신청을 마쳤다.

이원성 대검 중수부장은 최의원의 사법처리와 관련, "최의원이 전액을 현찰로 받아 물증확보는 할 수 없었다"면서 "그러나 돈을 전달한 사람의 진술이 명백히 확보돼 있어 이미 증거보전 신청까지 마쳤으므로 사법처리에는 문제가 없다"며 수사에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최의원은 검찰 출두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행장을 두번 만난적은 있지만 대출관련 부탁을 한 적은 전혀 없다"며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했다.

최의원은 또 "평소 친분이 있던 프레스코 측으로부터 지난해 6월 전주에아파트를 짓던 우성건설측에 창틀을 납품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종친회 관계로 평소 알고 있던 우성건설 경영진에게 부탁, 프레스코가 납품협력업체 등록을 하도록 해 주었으며 이후 용돈 명목으로 1천만원을 받았고명절때 떡값으로 1백만원씩 두차례에 걸쳐 받아 모두 1천2백만원을 받은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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