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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발표 7개월지연' 해명

검찰은 6천만원의 수뢰혐의를 받고있는 새정치 국민회의 소속 최낙도의원의 소환조사가 수사착수 7개월여가 지난 시점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진 배경에대해 정치적 해석이 분분하자 곤혹스러워 하면서도 수사결과 발표가 늦어진저간의 사정을 상세히 설명했다.검찰은 이번 수사가 수개월동안의 내사를 거쳐 이뤄진 것으로 정치적 배경이 전혀 없음을 강조했다.

이원성 대검 중수부장은 "지난 1월 전북은행과 제성그룹의 대출비리 수사가 착수된 이후 5월께 가서야 프레스코 관련 범죄사실이 드러나 수사기간은7개월이 아니라 2개월여에 불과했다"고 해명.

이부장은 또 "지난 6월 지방선거 직전에 프레스코 김수근사장으로부터 최의원의 대출관련 비리 사실을 자백받았으며 그 즈음에서 또 다른 최의원 관련 비리첩보가 입수됐었다"면서 "이 첩보를 확인하느라 시간이 늦어진 것"이라고 말하기도.

이에 대해 검찰 주변에서는 그 첩보가 바로 '서해유통 사건'과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았다.

이부장은 그러나 "서해유통과는 전혀 다른 별개의 최의원 비리첩보였다"면서 "당시 수사팀의 분위기는 대출비리 사건과 이 사건을 묶어 '작품'을 만들어 보자는의견이 지배적이어서 계속 추적을 벌였으나 사건의 열쇠를 쥐고있는 사람이 현재 가족과 함께 증발해 버린 상태여서 전혀 수사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

이 부장은 또 "이 사건이 핵심관련자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아 수사가 미궁에 빠질 공산이 커지고 오는 9월 중순으로 예정된 검찰 정기인사에서 현 수사팀이 바뀔가능성이 높아짐에따라 확실하게 드러난 대출비리 사건만을 가지고 최의원을 소환조사하게 된 것"이라고 부연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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