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손명순여사 '여성회의'연설 요약

다음은 한국측명예수석대표인 손명순여사가 본회의 이틀째인 5일 오후3시중국대표에 이어 두번째로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의 여성정책현황과 추진방향'에 대해 밝힌 기조연설문 요약이다.○…존경하는 진모화의장님, 거루트르드 몽겔라 세계여성회의 사무총장님,그리고 존경하는 각국 정부대표와 세계여성지도자여러분. 올해는 유엔이 창설된지 50주년이 되는 해이면서 바로 우리나라가 광복을 맞은지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난반세기동안 유엔은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끊임없이노력해왔으며, 특히 1975년 제1차세계여성회의이후 유엔을 중심으로 세계여러나라들은 여성의 발전과 남녀평등실현을 위해 진력해왔습니다. 이번회의는전세계여성들의 바람대로 21세기여성발전을 향한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여성들은 불평등과 억압, 파괴가 만연하는 부정적 문화를 극복하고 유기적협력과 공존, 평화 의 문화를 창조하는 작업에 적극 참여하여야 합니다.한국정부는 여성의 실질적 평등권을 확보하기 위한 장기적이며 근본적인방법이 여성들의 교육기회를 확대하는 것이라는 인식아래 1950년부터 문맹퇴치교육 5개년계획을 수립, 범정부적인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한국은 여성문제해결을 위한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곧 개관될 '여성공동의 장'에 국제협력의 창구를 마련했습니다. '여성공동의 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뿐 아니라 세계 모든여성들이 지역간 국제간 교류를 통해 여성발전을 도모하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될 것입니다.

이제 여성들은 21세기를 앞두고 미래지향적인 철학과 이웃을 사랑하고 참된 평화를 추구하는 이상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진정한 공동체적 삶을 이룰수있도록 건전한 가정과 사회, 그리고 푸른 자연을 지키는 운동을 전개합시다.유구한 역사속에서 인간과 자연의 조화의 섭리를 체득해온 한국을 포함한동양의 여성들은 세계여성들과 손에 손을잡고 지구촌의 행복을 위해 노력해나갈 것입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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