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새정치국민회의 창당대회에 호남지역자치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한 것을계기로 자치단체장들의 정치행사참석이 공무냐 사무냐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이날 행사에는 전남광주지역에서는 허경만전남지사 송언종광주시장 그리고권이담목포시장등 전체자치단체장 31명중 17명이 ,그리고 전북지역에서는 유종근지사등 전체15명가운데 5명이 참석하는등 '호남손님'들로 성황을 이뤘다.
물론 이들이 정당공천으로 출마,당선되었기때문에 중앙당행사에 참석하는것은 당연지사지만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이전에 없던 새로운 정치풍속도를연출한것임에는 틀림없다.
또 지난달 21일 열린 민자당의 전국위원회에서도 당소속 시도지사5명과 기초단체장 71명중 상당수가 참석하기도 해 눈길을 모았다. 민자당공천으로 당선된 이의근경북도지사도 참석한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지난 4일에도 이지사는 내무부주관의 세미나의 토론자로 참석차 상경했지만 경북지구당위원장전체회의에 얼굴을 내미는등 꾸준히 당행사와 밀접하게 움직이고 있다. 문희갑대구시장은 무소속출신이어서 기존정당행사와는 별관계없다.이와관련,이도지사는 "도지사의 중앙당행사참석에 대해 아직까지는 지역민들에게 어색하게 비쳐지는 면이 있다"면서도 "지역민들은 도지사가 정당소속이라는 점에 별다른 인식을 하지 못하고 있고 또 관심도 없는 것 같다"며 별다른 의미를 부여치 않고 있다.
그러나 정가가 관심을기울이는 대목은 이들의 참석방법에 대한 적절성여부이다. 새정치국민회의측 단체장들은 이번에 모두 소속단체에 1일 연가를내고 서울에 올라왔고 민자당측 단체장들은 지난번에 출장형식을 취했던 것이다.
민자당소속 단체장들은 여당행사에 도지사나 시장이 자연스럽게 참석했던과거의 관례를 존중한데다 특히 정당공천으로 당선된 점을 고려,공적인 모임참석으로 풀이하고 있는 편이다.
이에비해 호남지역단체장들이 연가를 낸것은 일단 근무지이탈시비에 휘말리지 않으려는 의도가 내포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와관련,내무부와 중앙선관위도 선례가 없는데다 지방자치법이나 시행령등에 이와관련된 구체적인 언급이 없는 탓인지 아직 분명한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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