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법외노동단체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공식 출범함에따라 지난 35년간 한국노총이 전국 단위노조들의 상급노조로 단일노조체제를유지해오던 국내 노동계의 재편가능성과 함께 당국과의 마찰이 불가피해졌다.민주노총은 11일 오전10시 연세대 대강당에서 4백여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대의원대회를 갖고 위원장, 부위원장, 사무총장등 초대 집행부를 선출하고 본격활동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전국 8백61개 단위노조(조합원 39만5천여명)를 가맹노조로 확보케된 민주노총은 현행 노동조합법상 복수노조금지 원칙에 위배, 법외단체로활동하게 됐다. 그러나 노동부에 설립신고서를 제출하더라도 정부가 복수노조금지조항등을 내세워 반려가 확실시되는데다 사회개혁투쟁및 정치활동을대대적으로 전개할 방침이어서 향후 노-정 갈등이 심각해질 전망이다.또 민주노총은 한국노총(가입노조 6천4백50여개, 조합원 1백30여만명)에비해 수적 열세를 지니고는 있으나 금속, 조선등 주요 생산분야의 강성노조들을 대거 확보, 노조원참여도및 조직동원력면에서 우세한 위치에 있어 노사문제나 노동정책등을 둘러싸고한국노총과의 힘겨루기가 치열해질 것으로보인다.
한편 민주노총은 12일 오전 연세대에서 여의도까지 가두행진을 벌인 뒤 낮12시부터 여의도광장에서 창립기념 전국노동자대회를 가질 예정이며 대구지역에서는 대우기전을 비롯, 근로자.대경총련 소속 대학생등 1천여명이 상경,행사에 참석했다. 〈김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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