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가 폭력배를 잡아들이는 경찰은 있지만 이들 비행 청소년들을 선도하는 기관은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다.지난 9월 16일부터 10월말까지 학원가 폭력배 일제단속에서 대구지역 학내외 32개 불량서클이 적발된 것을 비롯 학원주변 폭력배 1천1백여명등 모두 2천여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이중 5백여명이 구속됐지만 훈방조치된 1천5백여명중 상당수는 학교에서퇴학처분등을 받고 다시 거리를 배회하고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들에게 올바른 도덕성과 가치관을 가르쳐야 할 학교가 이미 낙인찍힌 비행청소년에게는 사실상 교육을 포기하고 있다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사회전반에 불고있는 도덕성 상실은 범죄청소년들의 정서에도 많은 악영향을 끼치고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모여중3년 김모양(14)과 이모양(14)은 버스정류장등지에서 여학생들을 흉기로 위협, 모두 10여차례에 걸쳐 19만여원을 갈취한 혐의로 대구북부경찰서에 붙잡혔으나 경찰조사과정에서도 자신의 범행을 부끄러워 하기보다 자랑삼아 얘기해 경찰관계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청소년들의 이러한 비뚤어진 가치관 형성은 각 학교교육이 치열한 입시경쟁에만 치중, 올바른 인격형성등 전인교육을 하기힘든 실정인데다 핵가족화에 따라 가정에서의 자녀교육 역시 외면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이에대해 대구 흥사단의 최현복 사무국장은 "입시위주 교육제도의 개선이청소년 문제 해결의 본질이지만 시민단체등이 다양한 청소년프로그램과 공간을 만들어 이들이 공동체 일원으로서의 역할을 할수 있도록 이끄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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