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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기 선발전 15일 일제히 개최-한국 프로볼링 막 오르다

드디어 한국프로볼링의 서막이 오른다.한국프로볼링협회(KPBA) 제1기 프로볼러 선발전이 15일부터 대구를 비롯,서울 등 전국 6대도시에서 일제히 개최된다. 우리나라는 KPBA가 3년간의 준비작업끝에 지난 5월 창립총회를 갖고 곧이어 문화체육부로부터 인가를 얻음으로써 미국·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 프로볼링국이 됐다.

이번프로볼러 선발전에는 이윤재(전국가대표) 민병일(전국가대표·북구청) 송상진(전삼성야구선수) 등 대구·경북지역 볼러 33명 등 전국적으로 4백여명이 도전한다.

프로볼러가 되려면 우선 15일부터 18일까지 6대도시에서 열리는 지역예선전에 참가, 하루 15게임씩 모두 60게임을 치뤄 평균 190점 이상을 기록해야한다. 지역예선전을 통과한 선수들은 또 22일부터 4일간 서울에서 개최되는본선에서도 같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이렇게 예선과 본선의관문을 넘어선 선수들중 30여명이 이론시험과 면접을 거쳐 한국최초의 프로볼러로 탄생하게 된다. 여자프로볼러 선발전은 내년이맘때 열릴 예정이다.

그러면 프로볼러의 수입은 어느정도가 될까.

프로볼러는 실업팀선수가 아닌만큼 월급 대신 경기시상금과 광고스폰서 등으로부터 수입을 얻을 수밖에 없다. 한국프로볼링협회는 내년 1월1일~3일 '필라컵'을 첫대회로 전국 6대도시를 돌며 10개 경기를 계획하고 있다. 경기당 시상금은 대체로 1억여원 수준.

결국 최상위급(5위이상) 프로볼러는 시상금만으로도 6천만원 이상의 고소득을 자연스레 보장받게 되고 나머지 선수들도 최소한 연 2천5백만원 이상의수입을 얻을수 있게된다.

프로볼링 운영방식은 커미셔너제. 전국 주요도시마다 지정된 커미셔너가지역선수관리, 스폰서모집, 경기주관 등 각종 업무를 도맡아 처리한다.대구·경북지역 커미셔너 이용득씨(53)는 "초창기에는 무료입장, TV방송위주로 운영하겠지만 5년쯤 뒤엔 미국·일본처럼 유료화할 계획"이라며 "전국적으로 5백만명이 넘는 볼링동호인이 있는 만큼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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