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표의 제13회 전국연극제대상 수상을 계기로 대구 연극인들의 역량을 결집할 '대구시립극단'창단작업이 구체화되고 있다.대구시와 연극협회 대구지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내년 4월1일을 전후해 '대구광역시립극단' 창단계획을 세우고 실무작업에 들어갔다는 것. 대구시는 이를 위해 조만간 대구시 부시장등 관계공무원과 연극관계자, 학계등 각계 전문가로 '시립극단 창단준비위원회'를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대구시의 한 관계자는 "대구 연극계 발전을 위해 시립극단의 필요성은 일찍부터 인식돼 왔었다"며 "이번 전국연극제에서 대구팀의 대상수상이 이같은시립극단 창단필요성과 맞아떨어져 계획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시립극단은 우선 상임단원 15명과 비상임단원15명등 30명선으로 발족, 구성한후 점차 상임단원을 40명선까지 늘려나간다는 기본계획을 마련한 것으로알려졌다. 이들에 대한 선발및 처우는 기존 예술단체와 동일수준에서 결정될전망이다.
현재 대구시내에는 연극협회 회원극단 11개를 비롯 모두 21개극단에서 2백60여명의 연극인이 활동하고 있으나 시립극단이 없어 향토연극발전을 가로막는 한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실제로 대구보다 시세가 뒤떨어진 인천이나 전주등 타도시의 경우 80년대 90년대초반에 걸쳐 이미 시립극단이 창단됐으며포항에서는 지난 83년에, 경주는 87년에 각각 시립극단이 구성돼 활동중이다. 대구의 경우 지난 91년 대구직할시립극단 창단계획안이 마련돼 부시장의결재까지 받았으나 시장 결재과정에서 석연찮은 이유로 중단된 후 번번이 극단창단이 좌절됐다.
대구시립예술단으로는 교향악단, 합창단, 오페라단, 국악단, 무용단, 소년소녀 합창단등이 있다.
이재용 연극협회 대구지부장은"연극부문이 문화예술발전에 대한 높은 기여도에도 불구하고 관내연극단체의 영세성으로 활동이 위축돼왔다"고 지적하고, "시립극단 창단은 지역 연극인들의 오랜 숙원 사업으로 지역연극을 한단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창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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