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 파문에 대해 가능한 한 언급을 자제해오던 청와대는 16일 저녁 노씨가 구속되자 윤여준대변인의 짧은 논평을 통해 입장을 표명.윤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전직 대통령이 수뢰혐의로 구속된 이 불행한사건을 깨끗하고 건강한 사회를 앞당기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할 것"이라고 강조.
윤대변인은 또 "이번 사건은 김영삼대통령의 결단으로 93년8월 금융실명제가 전격적으로 실시되었기 때문에 밝혀지게 된 것"이라며 "검찰은 국가중추수사기관으로서 명예를 걸고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를 통해 국민의 의혹을 풀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저녁 7시께 김영수민정수석을 통해 노씨의 구속 집행 사실을 보고받고 "불행하고도 부끄러운 일"이라 논평했다고 청와대의 한관계자는 전언.
김대통령은 그러나 이날 낮 민자당 김윤환대표위원의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는 물론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도 노씨 문제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이 관계자는 부연.
그러나 청와대는 노씨구속을 계기로 구시대 정치를 청산하고 정경유착을근절하며 새로운 출발을 하는 계기로 삼기 위한 조치들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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