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체육계 5.17세력 몰아내기

12.12 및 5.17관련자에 대한 전국민의 분노가 높아지고 '5.18특별법'제정이 구체화됨에 따라체육계에 종사하고 있는 5.18세력을 축출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미국 50개주 태권도지역회장단은 최근 시카고에서 모임을 갖고 "최세창대한태권도협회장(12.12 당시 3공수여단장)은 태권도계를 이끌어갈 도덕적기반을 상실했다"며 자진사퇴하기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이들은 또 "태권도인은 정의롭고 참된 삶을 가르치고 스스로 추호의 부끄러움이 없는 정정당당한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최회장이 사퇴건의를 따르지 않을 경우 미국에서 수집한 최회장의 비리와 불법행위를 폭로하겠다"고 했다.

콜로라도주 태권도협회 회장 정재규씨 명의로 된 이같은 성명서는 지난달29일 최세창 대한태권도협회장과 각 시도지부, 세계태권도연맹, 국기원 등에전달됐다.

한편 지역태권도 관계자들은 "협회장이 전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는 12.12사건에 깊이 관렸됐었다는 사실이 무척 당혹스럽기는 하지만 지금으로서는자진사퇴를 촉구할 구체적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93년부터 대한태권도협회장을 맡아온 최세창씨는 지난 79년 3공수여단장으로 있으면서 신군부측에 가담,장병주 특전사령관 체포, 중앙청을 점거하는등 쿠데타에 적극 가담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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