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나 댄스, 미술, 또는 시작 등 다양한 예술활동을 각종 환자치료과정에 도입하는 이른바 '예술요법'이 현재 세계 의료계에서 점차 확산추세를 보이고 있다.구미 여러 병원의 진료의들이 '예술치료그룹'들을 결성하고 관련전문지 발간을 이미 개시한 가운데, 미국립보건연구소(NIH)는 대체의약국을 통해 댄스·음악요법연구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지원활동을 펴고 있다.국제 예술의학협회 창설자이자 회장이며, '의학분야에서의 음악 활용을 위한 국제학회'회원인 필라델피아의 리처드 립핀 박사는 "이는 예술의학이라불리는 새로운 사회적 운동"이라고 말했다.
플로리다주 게인즈빌 소재 샌즈병원에서 4년전 예술의학 프로그램을 시작,급·만성질환 환자들이 2백명의 예술가나 연예인들의 도움을 받으며 그림·조각·댄스·노래·글짓기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활동에는 의료진도 참여한다.
지난해 샌즈병원에 입원해있을 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윌리엄 클렘씨(36)는 그레이엄 폴박사의 이같은 말에 동의한다.
비호지킨 림프종치료를 위해 골수이식수술을 받은후 5주간 격리되어 있는동안 클렘씨는 "미술이 무엇인가 할 일을 내게 주었고, 내 마음을 어떤 다른것에 집중시킬수 있게 해주었다. 병원생활에 대처하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유타주 솔트 레이크 시티의 한 병원에 입원중인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환자들은 연필이나 그림물감을 이용해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도록 격려받고 있다.
독일의 한 병원에서는수술실, 마취실, 수술대기실 등에서 음악이 유선방송으로 흘러나온다. 수술을 기다리는 환자들은 또한 일종의 컨트롤 박스를이용해 재즈나 클래식, 컨트리뮤직, 군악, 민속음악 등 10개 음악프로그램중하나를 선택, 이어폰으로 혼자서 조용히 청취하기도 한다. 심지어 마취된 환자들도 수술중 음악을 들을수 있게 되어있다.
이 병원의 음악-의학 연구실장 랄프 스핀트게씨는 외과수술 환자들중 약40%가 대중 댄스음악을 선택해 듣는다고 밝혔다. 그와 동료연구원들이 외과수술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들중 95%가 음악이 그들의 마음을 진정시키고 불안을 덜어줬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의 몇몇 주들은 창조적 예술요법사들이 수개의 추가과목을 이수할 경우 카운슬링 자격증 취득을 허용하지만, 대부분의 주들은 이들에게 그같은자격증을 주지않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