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이 온통 총선분위기로 휩싸여 있는 가운데 고향을 떠나 '객지'에서 금배지를 향한 외로운싸움을 시작한 大邱.慶北출신들이 다수 있어 이들의 성패여부가 관심거리다.
이들이 소속한 정당은 여당인 신한국당은 물론 湖南세가 압도적인 국민회의, 그리고 통합민주당등 다양하다. 재야운동가 출신에서 부터 변호사, 그리고 언론인 출신등 이력도 다채롭다.이 가운데 대표적인 그룹으로는 한겨레신문 초대와 3대 편집국장을 지낸 成裕普씨(경산,경북고40회)를 필두로 노동운동 출신의 金文洙씨(영천,경북고51회) 그리고 민주당부대변인을 지낸 金富謙씨(상주,경북고56회)등 재야출신들이다.
그러나 "여전히 타향이라는 원초적인 장애물과 자금과 조직의 열세라는 현실적인 장애물이 가로놓여 있지만, 존재조차 알아주지 않던 고향사람들이 최근에는 어려움 속에도 돕겠다는 연대의식이 싹트고 있는 것이 수확"이라는 것이 경기도 과천.의왕에서 민주당 간판으로 나서는 金富謙씨의 설명이다.
민주당의 성남분당구를 택한 成씨도 강력한 지역적 편견을 뚫고 뿌리를 내리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舊민자당입당시 사상검증 시비까지 불러일으킨 바 있는 노동운동 출신의 金文洙씨(富川소사구)도"낯설고 물 선 객지에서 그래도 위안이 되고 힘이 되는 것은 고향사람들"이라며 鄕友들의 조그만도움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당은 서로 다르지만 변호사로서 정치권에 뛰어든 사람은 吳成桂씨(신한국, 부천오정구)와 秋美愛씨(여.국민회의, 서울 광진을구)로 이들도 경북고와 경북여고를 졸업했다. 특히 대구경북인사 가뭄을 겪고 있는 국민회의에 몸을 담아 金大中총재의 총애를 받고 있는 秋씨는 "여성이라고 해서 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정치신인으로서의 성실함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을 가다듬고 있다.
핵전문가로서 94년 8.2 대구수성갑 보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바 있는 金泰宇씨(서울 강남을구)도국민회의 간판을 달고 동분서주하고 있다. 김씨 역시 경북고를 나왔다. 金씨는 국민회의가 상대적으로 열세인 이 곳에서 "그래도 고향사람들이 도와줘 힘을 얻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고향에서 발을 붙이지 못한데 대해 "이제 大邱도 신진들을 키우는 곳이 됐으면 한다"고 거듭 아쉬움을표했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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