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저장 영상자료 가정서 본다"미래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핵으로 불리는 주문형비디오가 다음달부터 대구지역에 등장한다.
주문형비디오는 다양한 영상데이터를 전화국에 설치된 컴퓨터에 저장해 놓고각 가정에서 비디오전송장치(ADSL)와 디코더(Set Top Box)를 전화선에 연결
해 영상프로그램을 수신할 수 있는 차세대 영상시스템.
한국통신은 다음달 1일부터 대구 수성구 2백40가구를 비롯, 서울 부산 광주 대전 인천 등 전국 6대 도시 1천5백가구를 대상으로 주문형비디오IVISION(Interactive VISION)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제공되는 프로그램은 영화 2백여편과 여행정보 의학정보 등이다.
한국통신은 앞으로 본격적인 대화형 서비스 개발을 위해 주문형뉴스서비스, 멀티미디어형 횰쇼핑등 첨단서비스를 개발, 내년부터 대도시를 중심으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하고 2000년까지 전국에 IVISION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주문형비디오는 케이블TV와 달리 비디오를 보는 도중에도 전화를 마음대로 걸
고 받을 수 있고 리모컨을 이용해 일시 정지시키거나 빠른 동작, 되감기, 처음부터 다시보기 등이 가능하다. VTR기능외에 홈쇼핑 비디오 강의 게임 등 다양
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케이블TV와 미래의 안방극장의 주인자리를 놓고
치열한 주도권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주문형비디오의 장래가 현재로선 그리 밝은것만은 아니다. 3백가입자용비디오서버 한대의 가격은 대당 94만달러 한화로 약 7억2천만원, 비동기식 전자교환기인 ATM이 13억2천만원이나 되는 등 엄청난 투자비용때문에 상업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지금까지 개발된 기술로는 공중파나 케이블TV처럼 동화상을 신속하게 전달
할 수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미국의 US웨스트사, 벨사우스 사우스웨스턴벨 등 주문형비디오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많은 전화회사들이 서비스 계획을 늦추거나 취소하고 있는 것도 이때문이다.
주문형비디오의 성공여부는 영화 비디오등 영상데이터를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전달할 수 있는 데이터통신의 기술 개발 여부에 달려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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