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협80년대 전후 계절변동 조사

"농축산물값 안정추세"

정부의 가격안정책과 수입량 확대, 저장기술및 시설재배 발달 등에 힘입어 농축산물 가격이 과거에 비해 크게 안정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농협이 쌀, 콩, 배추, 한우 등 16개 품목을 대상으로 지난 80년부터 지난해까지 그리고 지난 59년부터 79년까지의 계절변동폭을 비교해 조사한 결과 돼지와 닭을 제외한 모든 품목의 연중 가격차가 과거에 비해 눈에 띄게 줄었다.

쌀의 경우 연평균 가격을 1백으로 했을때 지난 59년부터 21년간은 단경기인 7월의 가격이 1백5.3으로 가장 높고 수확기인 12월 가격이 93.1로 제일 낮아 진폭계수가 12.1에 달한 반면 80년부터 16년간의 평균 진폭계수는 7.7로 낮아졌다.한편 쌀의 계절진폭이 작아짐에 따라 단경기 가격상승을 기대한 농가의 쌀 보유동기도 감소, 이것이 결국 정부에 대한 수매확대 요구로 이어지는 요인이 됐다고 농협은 분석했다.

고구마도 같은 기간을 비교했을 때 8월이 각각 1백27.6과 1백7.8로 최고가를, 또11월이 76.8, 88.9로 최저가를 형성했지만 66.2에 달했던 진폭계수는 21.3으로 떨어졌다.

고추의 진폭계수는 동기대비 13.3에서 8.4로 줄었는데 특히 과거에는 수확기인9월의 지수가 95.0으로 제일 낮았으나 최근에는 수매비축 등 가격지지 정책으로 9월이 1백4.5로 오히려 가장 높아졌다.

마늘, 양파도 정부가 생산.출하 약정 및 수매비축사업 등을 통해 가격안정에 주력한 결과 연간 진폭계수가 각각 13.1포인트, 30.4포인트씩 감소했다.

과거에는 5월 시세가 가장 좋았던 한우가 최근들어 추석이 낀 9월에 최고값을나타내고 있기는 하지만 진폭계수가 3.2로 낮아져 연중 가격변동이 거의 없는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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