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개최를 대비한 지역축구꿈나무육성이 절실한 가운데 대구시민운동장, 수성구민운동장 등 공공체육시설이 잔디보호, 기자재부족 등을 이유로 초중고선수들의 축구경기유치를 외면,비난을 사고 있다.
지역축구관계자들은 그동안 천연잔디보호를 이유로 임대를 꺼리던 시민운동장의 경우 월드컵개최가 결정된 6월부터 1주일에 2시간씩 임대하기로 해 생색내기용이라는 지적이다.또 수성구민운동장은 경기진행에 필요한 책상, 의자 등 부대시설이 전혀 갖춰져 있지 않은데다시합용 라인도 그어주지 않는등 편의적인 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
실제 대구축구협회는 전국축구선수권대회 중등부 대구예선을 벌일 경기장을 구하지 못해 지난 15일부터 경북기계공고운동장에서 치르고 있으나 경기장규격이 작아 참가팀관계자들의 거센 항의를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22일 가까스로 수성구민운동장을 빌렸으나 기자재를 구하고 라인을 긋는데 많은시간을 허비, 강한 반발을 샀다.
한 중등부팀관계자는 시민운동장은 1주일에 한 경기만 할수있는 그림의 떡 이고 두류운동장은예약이 안된 상태, 수성구민운동장은 기본적인 경기준비도 어렵다면 과연 어디서 시합을 해야 하느냐 고 불만을 토로했다.
현재 대구에는 초등부 6개팀, 중등부 4개팀, 고등부 3개팀 등이 있으나 이들이 정식축구시합을 할수 있는 곳은 시민운동장, 두류운동장, 수성구민운동장 등 3개에 불과하다.
이가운데 두류운동장이 주시합장으로 활용되고 있으나 대부분의 경기가 인조잔디가 깔린 주경기장이 아니라 맨땅인 보조구장에서 치러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축구협회 한 관계자는 어릴때부터 잔디구장에서 기량을 연마한다는 것은 지역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다 며 월드컵꿈나무육성을 위해 시민운동장을 비롯한 운동장시설의 과감한 개방이절실하다 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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