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없을 것 같았던 한여름 불볕더위가 이번 주를 고비로 한풀꺾일 전망이다. 말복도 이번주 일요일인 11일이다.
연일 섭씨37도를 넘는 대구의 무더위가 3일에는 38.4도까지 치솟았으나 휴일인 4일엔 36도로 다소 주춤했다. 5일 아침은 최저기온이 26.2도를 기록했으나 다소 강한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가 뚝떨어졌다.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4일까지 3주동안 섭씨35도를 넘은 날이 모두 12일. 90년 이후 이기간 동안섭씨35도 이상인 날이 평균 8일에 불과한 것에 비하면 무척 더웠다는 것.일부 시민들은 올여름 더위가 지난 94년 살인더위 를 되풀이 하는 것은 아닐까 하며 걱정하고있다. 그러나 에어컨 파동을 빚었던 94년에 섭씨35도 이상이 16일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그래도 나은 편이라는게 기상대측의 설명이다.
기상대는 장마 이후 전국에서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것은 중국에서 사라진 태풍 허브가 태평양의 더운 열기를 우리나라에 몰고 왔기 때문이라는 것. 또 그 열이 식기도 전에 일본 남쪽에서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열대성 저기압이 북상, 우리나라의 공기 확산을 막아 샌드위치성 불볕더위 가 계속된다는 설명이다.
한편 포항, 울진 등 동해안 지역은 낮기온이 섭씨36~37도까지 치솟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기온이 일시적으로 28~30도까지 떨어지는 저온 현상을 보이고 있다. 육지의 더운 열이 공중으로 뜨면서 그 사이에 바다 바람이 끼어들어 온도변화가 크다는 것.
대구기상대는 예년의 경우 말복을 기점으로 더위가 한풀 꺾인다 면서 이번 주까지 35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되다 다음 주부터 서서히 평년 기온을 되찾고 열대야 현상도 사라질 것 이라고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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