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에겐 수박을, 호랑이에겐 쇠고기를…대구 달성공원 사육사들에게 동물 여름보양식 먹이기 명령이 떨어졌다.
사람들이 삼복(三伏)에 몸을 보하기 위해 보신탕, 삼계탕 등 여름음식을 즐기듯 여름건강식품 으로 동물 식욕 되찾기에 나선 것이다.
이같은 여름별미 공급은 달성공원에 있는 8백여 마리 사육동물들이 불볕더위에 맥을 못추자 공원관리사무소에서 묘안을 짜낸 것.
생닭이 주식인 사자와 호랑이는 계절특식으로 쇠고기를 먹는다. 고등어와 꽁치를 주로 먹는 물개는 식욕이 떨어질 때마다 문어, 방어 등 고급어종으로 입맛을 돋운다.
원숭이들은 토마토나 당근 대신 바나나, 수박, 멜론 등을 먹으며 찌는 더위를 잊는다. 원숭이들이간식용 건빵을 먹지 않으면 사육사들이 초콜릿으로 토라진 마음을 돌리기도 한다.코끼리와 겨울 철새들에겐 시원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 최고. 특히 코끼리는 긴 코로 수박 한덩이를 들어올려 한입에 꿀꺽 삼켜버린다.
달성공원관리사무소 황갑수소장은 여름나기가 힘든 것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마찬가지 라면서도그러나 여름특식에 입맛을 들이면 자칫 예산이 바닥(?)나므로 조심해야 한다 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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