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정당대표들마저 해외로 휴가지로 떠나버린 하한정국에도 여야 예결위원들은 내년도 예산안에대한 심의검토와 가을 정기국회에서의 활약을 준비하느라 바쁘다. 특히 올해 여야 각 정당들은내년 예산이 대선과 직결되는 만큼 예산안 작성과정에서부터 현지실사와 워크숍 등 다양한 노하우 를 동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다.
○…신한국당은 여당이라는 입지때문에 이미 당차원 예산심의를 6월부터 시작했다. 그리고 1차예산관련 당정협의를 24일 가진데 이어 29일부터는 지역별로 예결위원들의 현지실사를 통한 점검을 한 바 있다.
또 지난 1일에는 재정경제원 당국자와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워크숍을 갖고 올 예산안 심의 기본방향을 논의하고 팀워크를 다졌다. 최종적인 당정협의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초까지 가질 예정이다.
신한국당은 이번 예산을 김영삼(金泳三)대통령 임기 후반기 공약사업의 매끄러운 마무리를 위해정부측의 전년대비 14%%증액보다 많은 14.8%%의 증액을 요구할 방침이다.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과 민생치안 중소기업 농어촌 환경 등에 대한 지원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사업과 관련, 이상득(李相得)정책위의장은 8일 무리한 요구는 들어줄 수 없지만 구미~대구~포항간 고속도로와 구미~경주간, 경부고속도로 확장사업, 그리고 영일만신항등 주요사업에 대해서는 차질이 없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밝혔다.
○…야당으로서는 처음 예산과 관련, 5일부터 일주일간 지역순회 활동을 벌인 국민회의는 실사활동 자료를 정리한 뒤 이달말쯤 재경원 관계자등 관련부처로부터 정부측 예산안에 대한 설명을 청취할 예정이다.
국민회의는 그러나 이미 예산관련 이야기가 나올 때부터 올 예산심의방향을 정리했다. 선심예산초과.팽창예산 삭감을 기치로 내걸고 있다.자칫 내년 예산이 대선을 의식한 과용우려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은 정부여당이 대선을 겨냥한 팽창예산을 편성할 가능성이높다 며 선심성 예산과 타당성없는 예산을 대폭 삭감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국민회의는 또 자민련과의 공조를 통해 여당의 독주를 유효적절하게 봉쇄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정책위차원을 넘어예결위에서도 긴밀한 협조관계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여야3당 가운데 예결위원 확정을 가장 늦게 한 자민련은 3당 가운데 제일 바쁘다. 이정무(李廷武)원내총무는 오는 12일 첫회의를 열고 예산관련 세미나일정을 확정한데 이어 의원들의 예산심의를 돕기 위해 가이드북 을 제작하고 수련회까지 개최할 계획 이라고 일정을 소개했다.또 지역별 예산의 균형배분을 위해 지역별로 1인씩 예결위원을 배분한 자민련은 불요불급한 경상예산을 삭감하는 긴축예산을 제일원칙으로 세웠다. 대선을 겨냥한 선심예산도 주 공격목표다.특히 대구경북이 제2의 본거지인 자민련은 영일만신항만과 구미-대구-포항간 고속도로, 경산테크노파크 조성, 위천공단 조성을 위한 낙동강수질개선 사업 등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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