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인근 산불 초동진화 어렵다

"소방 헬機소형…給水塔도 없어"

대구지역 소방헬기가 저수지 물을 직접 퍼담을 수 없는데다 담수량이 적은 소형헬기여서 산불 초동진화가 제대로 안돼 대형 산불로 번질 위험이 높다.

이 때문에 팔공산 등 깊은 산속에서 산불이 발생할 경우 소방차로부터 매번 물공급을 받아야 하는 소형 헬기는 소방차가 제 때 출동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

더욱이 팔공산.앞산 일대는 소방차는 물론 소방차에 물을 공급하는 급수탑마저설치돼 있지 않아 산불진화에 속수무책인 실정이다.

지난 27일 오후 팔공산 파계재 정상에서 산불이 발생하자, 소방헬기가 10여분만에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물을 공급할 소방차가 제 때 도착하지 않아 20분이상 소방차 출동을 기다려야 했다.

현재 팔공산의 경우 동화사집단시설지구내에 급수탑이 1개 있으나 병충해방제와 등짐 펌프용일뿐 소방차 물공급용이 아니어서 산불진화용 급수탑은 전무한실정이다.

이에 따라 산불집중 감시기간 동안만이라도 소방헬기에 물을 공급할 소방차를팔공산에 배치해야 한다고 소방관계자들은 지적했다.

소방관계자들은 또 경북지역 소방헬기처럼 저수지물도 담수할 수 있는 고성능소방헬기를 도입하고 팔공산 주변에 물을 공급할 급수탑을 설치해야 한다 고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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