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日 2007년 전쟁 가상

"미 국방장관 가상소설 펴내"

미국과 일본이 2007년 전쟁을 일으킬 것이라는 가상소설을 전직 미 국방장관이 펴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와야 할 전쟁 이라는 제목의 정치소설에서 캐스퍼 와인버거 전 미국방장관은오는 2007년 미국과 일본이 전쟁을 일으킬 것이라고 가상했다고 일 언론들이 14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미국과 일본의 충돌 가능성은 오래 전부터 소설에서 흔히 다루어진 주제였으나 이번에는 전직 국방장관이 군사전문가와 공동저자라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책은 빌 클린턴 미 행정부의 국방정책을 비판하는 시점에서 미국과 중국의 충돌 가능성 등도시나리오로 제시함으로써 미일관계에도 경종을 울리려는 것이 주목된다고 언론들은 전했다.시나리오는 2003년 미국과 일본의 무역전쟁이 원인이 돼 일본이 심각한 경제불황에 빠져 실업률이 18%에 달하며 자민당 연립정권이 붕괴, 일본의 경제권익 옹호를 내건 국수주의 정당이 등장하는 것으로 부터 시작된다.

이 국수주의 정당의 주도로 일본은 군비증강에 나서며 석유를 확보하기 위해 2007년 대만과 필리핀 등을 침공함으로써 2차대전 당시 일본이 내세운 대동아 공영권을 연상케 하는 경제블록을 구축하려고 나선 다는 것.

그러나 미군이 가고시마와 오키나와에 순항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미국과 연합국의 반격으로 불가피하게 휴전조약을 맺는 것으로 상황이 끝난다는 것이다.

레이건 대통령 시절 국방장관이었던 와인버거씨는 책이 출판된뒤 13일 가진 회견에서 마음속으로부터 미일관계가 양호하게 지속되기를 바라고 있다 면서 책속의 내용은 어디까지나 허구 라고강조했다.

와인버거 전장관은 이 책에서 국방을 소홀히 하는 클린턴 정권의 위험성을 호소하고 예산절감을이유로 오키나와 등 아시아.태평양 군사배치를 축소하면 반드시 일본의 군비증강을 초래한다는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언론들은 덧붙였다.

그밖에도 이책에는 북한과 중국에 의한 한국과 대만 동시침공, 핵무기를 개발한 이란에 대해 미국의 공격, 러시아의 확장주의 재발, 일본의 동남아시아 침략 등 5가지의 전쟁 시나리오가 소개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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