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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만리장성 앞에 무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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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수-강희찬조(대우증권)가 제13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복식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김택수-강희찬조는 9일 밤 싱가포르 칼랑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96애틀랜타올림픽 복식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남자복식랭킹 1위인 공링후이-류구오량조(중국)에 0대2로완패, 2위에 그쳤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준결승전에서 모리모토-다카시조(일본)를 2대0으로 가볍게 일축하고 결승에 오른 김택수-강희찬조는 중국의 다양한 서비스를 정확하게 리시브하는데 실패한데다 상대의 빠른 속공에 속수무책으로 실점, 1세트를 18대21로 내줬다.

이어 2세트에서도 김-강조는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잦은 범실이 나온데다 소극적인 플레이로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김택수는 이에 앞서 열린 남자단식 8강전에서 주무기인 파워드라이브의 위력을 십분 발휘하며 마쓰시타 고지(일본)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3대0으로 완승하고 준결승전에 올라 10일세계랭킹 1위인 공링후이와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김택수는 준결승전을 통과하면 류구오량-마린(이상 중국)전의 승자와 우승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여자복식 세계랭킹 1위 유지혜-박해정조(제일모직)는 준준결승전에서 츠이시우리-유펭인조(대만)에 의외의 일격을 당해 탈락, 메달권진입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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