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KBS대구총국 노인문제 연말특집

먹고 마시는 분위기의 흥청거리는 연말, 크리스마스 캐럴과 연인들의 속삭임이 더욱 귀를 간지르는 때다.

그러나 하루 한끼로 살아가는 1천2백여명의 노인들도 같이 대구의 연말을 맞고 있다.KBS대구총국은 11일 밤10시15분 1TV '비전 2000' 시간에 대구경북 노인문제를 다룬 '우리도 나중에 노인이 됩니다'를 연말특집으로 방송한다.

대구시내 65세 이상 노인은 11만4천여명, 경북은 25만6천여명으로 전체인구의 5%%와 9%%를 차지한다. 그러나 노인복지예산은 전체의 0.8%%, 1.4%%에 그치고 있다

대구시내 1천2백여명의 무의탁 독거노인은 5군데 노인 무료급식소에서 제공하는 한끼 식사로 연명하고 있다. 배고픔만이 문제가 아니다.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크다. 또 자식과 함께 사는노인들도 맘이 편치 않다. 부모모시기를 꺼리면서 노인들은 우리사회의 가장 큰 소외계층으로 변하고 만 것이다.

'우리도 나중에…'는 대구시 달성공원과 노인무료급식소등을 중심으로 사회의 뒤안길에서 서성이는 무의탁 노인들의 힘겨운 하루를 그린다.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끼 식사를 기다리는 이들을 통해 노인복지정책의 바람직한 방향을 찾고 가족과 사회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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