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연구센터人事 반발 大邱패션조합 내분

속보=대구패션조합(이사장 서건웅)은 30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유재선)이 대구패션디자인연구센터의 초대 소장을 미쓰 김텔러의임창곤씨로 내정하자 이 조합 이사장을포함한 이사 전원이 일괄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또 내년 1월로 확정된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도 반납하기로 결정하고 97년 1월15일에 조합 임시총회를 소집키로 결정하는 등 파문이 날로 확산되고 있다.

대구패션조합이 내부 갈등이 아니라 이해관계가 얽힌 일로 이사장 이하 집행부 전원이 사퇴하는사태가 발생한 것은 처음으로 조합의 존폐마저 불투명하게됐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대구패션인들의 숙원사업이었던 패션디자인개발센터의 운영과 관련하여 센터소장은 패션인이 필요로하고 진정으로 원하는 방향으로운영할 수 있는 전문인이 소장으로 임명돼야하지만 이를 무시하고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유재선원장이 단독으로 특정인을 추천, 내정한 것은납득할 수 없다"면서 조합의 해산까지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섬유개발연구원 유재선원장은 패션조합 집행부가 일괄 사퇴했다는 소식과 관련, "그쪽 단체일은모르겠다"고 말해 소장선임을 둘러싸고 패션업계와의 대화가 없었음을 드러냈다.한편 섬유개발연구원측은 조만간 임창곤씨를 패션디자인연구센터 소장으로 임명할 예정인 것으로알려졌다.

〈金美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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