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금융계에 충격파를 던진 금융개혁위원회의 위원 명단이 구체적으로 발표되자 금융가는 일단안도하는 빛이 역력.
시중은행의 한 임원은 "금개위원에 금융을 잘 아는 인물들이 대거 포진했기 때문에 '천지개벽'과같은 혁명적인 조치는 나오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전문성이 뚜렷한 금융산업의 개혁방안 마련에 재계출신의 박성용(朴晟容) 위원장보다는 부위원장인 김병주(金秉柱) 서강대 교수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혼란없는금융산업 재편을 위한 장기적인 방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했다.
금융계의 대체적인 해석은 현재의 금융산업의 틀을 일거에 파괴하는 영국식 빅뱅보다는 일본식의단계적 개혁을 골격으로 한 금융산업 재편방안이 나올 것이라는데 모아지는 분위기다.또 재경원이 금개위원 구성에는 배제됐지만 금개위의 활동에 거센 입김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예상되고 있다.
금융계는 우선 위원중에 금융계 인사가 9명에 달하는 데다 학자 등 금융전문가들도 상당수가 금융을 잘 알면서 직·간접적으로 재경원과 관련이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재경원의 입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보고 있다.
재경원의 싱크탱크인 한국개발연구원의 차동세(車東世)원장, 은행연합회 산하이면서 재경원의 용역사업을 맡아온 금융연구원의 박영철(朴英哲)원장, 재경원 금융산업발전심의위원인 윤계섭(尹桂燮)서울대교수, 이헌재(李憲宰)조세연구원고문 등이 금융전문가중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금융개혁의 깃발아래 구성된 금개위의 한계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증권회사의 한간부는 "인선결과를 보니 재경원 관리가 실무적으로 안들어 있을 뿐 그 인물이 그 인물"이라고금개위 명단에 실망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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