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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 망명, 외국언론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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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현실을 직시하라'는 제목으로 일본 아사히(조일)신문은 18일 사설을 통해 이번 황장엽 망명사건이 동남아지역의 평화를 흐트려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황장엽망명사건은 북한에 있어서 충격임에 틀림없으나 이를 기회로 국내의 곤란한 상황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그 해결책을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또 한국의 김영삼대통령도 황서기의 망명을 국내정치에 이용해서는 안되며 안기부 강화로 민주화의 흐름이 역행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황장엽(황장엽) 북한노동당 비서의 망명과 이한영(이한영)씨의 피격사건은 중무장한 한반도에서 냉전의 적대감을 극도로 증폭시키면서 남북 긴장완화를 위한 일련의 조치들을 무산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지가 17일 1면 머릿기사로 크게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서울발 기사에서 황씨가 머물고 있는 주중(주중) 한국총영사관을 북한요원 2명이 감시하고 있는 사진을 곁들여 이같이 말하고 "특히 이번 피격사건으로 한.미.일 3국이 주로 지원하고있는 대북경수로사업이 지연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타임스는 주한 미대사관의 한 관리의 말을 인용, "만약 이씨가 북한요원에 의해 피격됐다면 이는다른 사항(4자회담, 경수로지원및 대북식량지원등)의 진행을 어렵게 할것"이라고 내다봤다.○…북경의 한국공관에 망명을 신청한 북한 노동당 비서 황장엽은 김일성 사후 전개되고 있는 북한 지도층내의 권력투쟁에서 주된 표적이 돼왔으며 따라서 황의 망명은 자신에 대한 숙청위험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프랑스의 르 몽드지가 17일 분석했다.

르 몽드지는 황을 소개하는 분석기사를 통해 우선 황이 북한 체제하에서는 이례적으로 '섬세하고트인' 당간부였다고 평가하면서 말년에 접어든 황이 가족 등에 대한 위험을 감수하고 망명을 신청한 것은 94년 김일성 사후 벌어지고 있는 권력투쟁에서 그 자신이 주된 표적이 되고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황장엽 북한노동당 비서 망명사건을 어떻게 처리하더라도 외교적 피해를 입게 될 것이며 가장 유력한 해결책은 황의 제3국행이라고 독일의 디 벨트지가 17일 분석했다.디 벨트지는 황장엽 비서 망명과 이한영씨 피격사건으로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의 긴장을 1면 머릿기사로 보도하는 한편 역시 1면에 게재한 '북경의 딜레마'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중국은 "어떻게 대처하더라도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는 '노 윈(No Win)'상황에 빠져있다"고 평가했다.〈뉴욕.최문갑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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