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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베오그라드 시의회-52년만에 야당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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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그라드]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는 21일 야당이 52년만에 처음으로 시의회를 장악한 가운데 시민 10만여명이 중심가로 몰려나와 밤새도록 이를 자축하는 축제를 벌였다.지난해 11월 17일의 지방의회 선거에서 승리한 3개야당 연합세력 '다함께'의 3명 지도자중 한 사람인 진지치는 시의회 개원 첫날인 이날 예상대로 찬성 68표, 반대 24표로 무난히 시장에 당선됐다.

진지치는 이날 시장에 선출된 후 "우리는 시의 행정을 현대화할 것이며 중앙 정부의 지원이 없는상황에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다함께'와 시민들은 정부의 지방 선거 무효화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를 3개월간 계속한 끝에 밀로세비치 대통령으로부터 베오그라드를 비롯, 14개 주요 도시에서 야당이 승리했다는 선거결과를 인정받았다.

'다함께'는 지난 선거에서 베오그라드 시의회 1백10개 의석중 67석을 획득하는 예상외의 승리를거뒀으며 공산당의 후신인 집권 사회당은 24석, 극우 민족주의 정당인 세르비아 급진당은 17석에그쳤다.

이날 야당의 승리와 시의회 개원에 열광한 10만이 넘는 시민들은 시중앙광장에 몰려들어 경적을울리고 폭죽이 터지는 축제 분위기속에서 시의회 건물 지붕에 설치된 구공산당의 상징인 '붉은별'을 끌어내렸다.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사회당은 공산당의 후신이다.

이날 축제를 주도한 '다함께'는 '붉은 별'을 혁명박물관에 보관하고 과거 세르비아의 상징이었던머리가 2개 달린 흰독수리를 의회건물 지붕에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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