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각이 임박해짐에 따라 1년남은 문민정부의 경제팀이어떻게 개편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지난 25일 대국민담화에서 인사개혁을 단행하겠다고 다짐한 김영삼대통령은 새로운 내각의 구성을 위해 관계와 학계는 물론 민간기업인을 대상으로 깨끗하고 능력있는 인물을 찾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김대통령은 특히 담화에서 한보사건 관련자에 대한 정치·행정적 책임을 묻는 한편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한 점으로 미루어 현재의 경제팀을 대폭 경질하고 위기국면의 경제난을 타개할 수 있는 참신한 인물을 기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경제부처 장관가운데 한보사태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한승수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 이석채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안광구통상산업부장관, 추경석건설교통부장관, 김용진과기처장관 등의 인책 경질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부총리와 이수석은 한보철강에 거액을 대출해준 은행들을 제대로 감독하지 못한데 대한 인책사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안장관은 한보철강에 대한 코렉스공법의 도입 허가, 추장관은 당진제철소의 공유수면매립허가, 김장관은 은행감독원장재직시 은행에 대한 감독 등에 대한 행정적책임을 물어 교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경제부처 관리들은 그러나 한부총리와 이수석이 경제난국속에서 그동안 경쟁력강화와 국제수지를 방어하기 위해 정열을 쏟아왔다는 점에서 한가닥 유임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어쨌든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로 보거나 김대통령의 인사개혁 단행방침을 고려할 때경제부총리, 경제수석을 비롯 상당수의 경제부처 관리들이 경질될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이에따라 후임 경제부처 장관에 대한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경제는 유례없는 난국에 직면해 있으며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난마처럼 얽혀있기 때문에 참신하고 능력있는 경제부총리와 경제수석을 인선하는 작업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제부총리로는 관계에서 진염노동부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강현욱환경부장관과 옛 경제관료인 이진설안동대총장, 강경식신한국당 의원 등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진장관(57)은 주요 경제부처를 두루 거친데다 노동관계법 개정과 관련한 파업사태때 파업현장을찾아가 노동자들을 설득하는 등 몸을 던져 일한데 대해 김대통령으로부터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강환경장관(58)은 재무부, 청와대, 동자부, 기획원 등을 거친데 이어 호남에서 유일하게 15대신한국당의원으로 당선된 점이 부각되고 있다.
이안동대총장(58)은 재무부, 청와대, 동자부, 기획원, 농림부, 건설부를 거쳤으며 6공말기 경제수석을 지내는 등 경륜이 쌓였으나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식신한국당의원(57)은 기획원, 재무부를 거쳐 5공당시 대통령 비서실장과 12, 14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들 이외에도 경제난을 타개한다는 발상에서 민간기업의 총수 출신을 전격 발탁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경제수석 비서관으로는 강봉균정보통신부장관, 임창렬재경원차관, 차동세한국개발연구원(KDI)원장, 윤병철하나은행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는 정도다.
안통산부장관은 지난해 12월 취임한지 불과 2개월밖에 안됐으며 코렉스공법 도입허가당시의 결재라인에 없었기 때문에 유임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경질설도 끈질기게 나오고 있다.경질될 경우 후임으로는 박운서한국중공업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이환균총리 행조실장도 발탁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추건교부장관은 지난 95년12월 취임, 경제부처 장관들 가운데 비교적 장수한데다 당진제철소의 2차 공유수면매립허가를 할 때 장관직에 있었다는 점에서 경질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며 후임으로는 유상열차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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