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미나 불참 구의원 출장비 지급 말썽

대구 동구의회가 의원세미나를 빌미로 가진 관광성 행사에 불참한 의원들의 출장비까지 편법 지출한 것으로 알려져 말썽이다.

동구의회는 지난달 26일부터 이틀동안 의원 32명중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도수안보에서 '지방의회 의원의 의안심사방법 강의'등 세미나를 가졌다.

그러나 의회는 이날 참석하지 않은 의원 9명의 출장여비 1백여만원을 유용하고 모은행으로부터찬조금도 받아쓴 것으로 알려졌다. 의회는 말썽이 일자 7일 뒤늦게 의원 2명의 출장여비를 반납했으나 나머지 7명의 출장비는 반납치 않고 있다.

동구의회 손영수 의장은 "은행측에 돈을 요구하지는 않았고, 참석하지 않은 의원들의 출장여비는곧 반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송중호 의회사무국장은 "여흥 일정이 포함됐지만 경비는 4백만원 정도에 불과했고, 의원 2명외엔 모두 참석했다"며 출장비 편법지출 사실을 부인하고 경비사용 내역의 공개도 거부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작은 부정이 쌓여 한보사태와 같은 대형비리를 낳는다"며"구정을 감시해야할 구의원들이 주민혈세로 관광을 다닐 수 있느냐"고 비난했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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