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를 어린이날로 생각하며 동심의 세계에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작은 중소기업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요즘 5~6세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장난감으로 작은 로봇 몇개를 합체하면 다시 큰 로봇으로 조립되는 조립식 장난감이 있다.
6세된 아들에게 이 로봇을 선물했는데, 아들이 며칠전 인근 놀이터에서 4개의 작은 로봇 중 1개를 분실하고 다시는 큰 로봇로 합체할 수 없다며 몹시 슬퍼해 우리내외가 아이의 손을 잡고 밤늦도록 놀이터를 몇번이나 둘러본 일이 있다.
어른된 입장에서 몇만원 정도의 장난감을 다시 사주면 그만이지 하는 쉬운 생각도 했지만 아이교육에 좋지 않을 것 같아 그냥 달랬다. 그리고 아들도 체념하는 것 같았다.
우리는 국산 장난감 제조업체는 대부분 영세업체이기 때문에 대기업체와 같은 애프터서비스는 없을 것이며 더구나 분실된 작은 로봇은 부속품에 지나지 않아 구입도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다.그러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제조회사로 전화를 걸어 부속품 구입을 타진했더니 "주소를 불러주세요"라는 예상치 못한 화답을 얻었다. 막연히 국내 기업의 도덕성을 의심한 내 자신의 선입견이부끄러웠다.
우리의 기업윤리가 땅에 떨어질 대로 떨어진 지금 이런 중소기업이 있기에 우리나라 경제는 다시도약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했다. 어린이날에 아들에게 가장 멋진 선물을 할수 있게 한 장난감제조업체 서울화학 임직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이은영 (경북 포항시 남구 지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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