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뷰-'…부처의 마음' 펴낸 혜원스님

"현대인들은 많은 지식과 정보를 갖고있지만 만족과 행복을 못느끼는 것은 마음의 지혜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현대인이 만난 부처의 마음'을 펴낸 혜원스님. 혜원스님은 이 책에서 과학기술에 지배당하면서삶의 중심을 잃고 있는 현대인에게 부처는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던지며 깨달음으로 나가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붓다의 가르침은 현대인이 살아가면서 꼭 알아야 할 삶의 지혜이나 종교수단을 통하지 않고는수용할 수 없다"는 혜원스님은 "첨단과학의 시대는 깨달음을 위한 지혜가 인간 공동의 문화로 꽃피워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 글을 썼다.

이 책은 비교종교론적 시각에서 종교를 다루고 불교 선 등을 공동문화운동으로 접근, 벌써부터불교계에 상당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다섯가지 도의 세계, 좌선수행, 우주의 참모습과 우주의 구성요소, 의식의 탄생과 어리석음을 잉태하는 마음의 구조, 깨달음을 위한 단계와 방법, 대승수행의 길잡이 등을 다뤄 불자뿐만아니라일반인에게 더욱 유익하다.

선의 실천수행의 방법까지 안내하고 있는 이 책은 부분적 수행과 계율만을 제시한 것이 아니라현대를 사는 삶의 통괄적이고 기본적인 체계를 쉽게 설명했다. 또 기존의 교리나 경전해석이 아니라 새로운 각도에서 현대인의 마음 속에서 필요한 만남과 나눔의 지혜를 메커니즘적으로 조명했다.

또 기독교의 선악(원죄)과 불교의 무명(어리석음)을 관련지어 해석하고 기존의 책이 다루지 않았던 무명생성의 메커니즘도 언급했다.

"발원되고 실천되는 마음을 이해하면 많은 유혹과 고통을 물리치고 삶의 중심을 잡을 수 있다"는혜원스님은 체조로 하는 선(禪)을 개발, '선체조 108'을 책으로 내기도 했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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