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성원전주변 지진 위험

[경주] 부산~양산~경주~영덕을 지나는 최대 단층대인 양산단층이 지진이 발생할 수 있는 활성단층이라는 증거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양산단층은 폭1㎞, 길이 1백70㎞의 대단층으로 인근에 고리.월성원전과 경부고속도로, 울산중공업단지등 주요시설을 끼고 있어 지진이 발생할 경우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

양산단층 일대에서 과거 수차례 발생한 지진을 근거로 활성단층 가능성이 대두된 이래 지질학적인 주장은 계속 있어 왔으나 활성단층임을 입증할 지형, 지질학적인 증거들이 여러 곳에서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기화서울대교수, 경재복한국교원대교수, 오카다 일본교토대교수로 구성된 '양산 단층의 활성관계' 한.일공동연구팀은 11일 지난해 9월부터 양산단층의 활성에 대한 연구에서 최근 경남 울산시 울주구 삼남면상천리 중남초등학교 앞에서 20만~30만년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단층구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또 이곳에서 3㎞떨어진 삼남면 신화리 경부고속도로 옆에서도 활성단층의 증거가 발견됐으며 인근의 언양여상뒤에서도 같은 연대에 단층운동에서 나타나는 지층의 휨구조가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발견된 단층은 중생대말(6천4백만년~2억년)에 생성된 화강암이 신생대 4기 후기(50만년이내)에 생성된 역층(자갈층)위로 이동하는 모양으로 폭 50㎝정도의 단층파쇄대가 거의 수직방향으로 뚜렷하게 나타나 20만~30만년 이내에 형성된 활성단층으로 분석됐다. 〈朴埈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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