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TV는 해양 생태계를 다룬 특집 자연다큐멘터리 두 편을 27일,28일 이틀에 걸쳐 매일 오후8시에 방송한다.
지난 해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말레이령 보르네오의 초미니 섬 시파단에서 제작된 '원시바다 시파단의 하루', '시파단 바다거북의 일생'은 수중 생태계의 신비를 담고 있다.
스쿠버 다이빙의 창시자 겸 해양 탐험가로 유명한 프랑스의 장 쿠스토가 '지구상에 유일하게 남은 원시의 바다'로 극찬한 시파단은 수중 탐험가라면 누구나 한번은 가보고 싶어하는 곳이다.27일 방영되는 '원시바다 시파단의 하루'는 시파단의 해양을 무대로 살아가는 각종 생명체들의생활상을 소개한다.
팬산호, 뇌산호, 버블산호 등 2천5백여종에 이르는 산호는 수면에 가까워질수록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산호를 먹고 사는 잭피시, 버펄로 피시 등 이색 열대어들은 분주하게 움직인다.바다 밑으로 기어다니다 먹이를 낚아채는 긴팔새우, 몸체 색깔을 스스로 바꾸는 블랙 통가피시,큰 물고기의 입 속을 청소해주며 살아가는 청소 놀래기 등의 모습 또한 흥미롭다.28일 선보이는 '시파단 바다거북의 일생'은 바다거북의 생태를 짝짓기, 산란, 부화 등 단계별로비교적 섬세하게 그려 나간다. 등에 붙은 따개비를 떼어 내기 위해 바위에 등을 비비는 장면과한 장소에서만 잠을 자는 모습 등 바다거북의 특이한습성을 화면에 담았다. 특히 수심 30m에 위치한 바다거북 무덤인 동굴과 이곳에서 숨을 거두는 거북의 최후는 색다른 볼거리.한편 이 다큐멘터리는 1t 가까운 무게의 수중촬영 장비와 특수조명 설비를 서울에서 시파단까지공수하고, 한번에 1시간 정도만이 가능한 잠수를 하루에 대여섯 차례씩 감행하는 등의 고생 끝에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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