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

육당(六堂) 최남선(崔南善)선생은 일세기 전 바다예찬론 에서 우리근세사에 있어 가장 비통한일은 바다를 잊은 것 이라고 지적했다. 이로인해 웅대한 기상이 없어졌으며 백성은 가난하게 되고 문약에 빠지게 되었다 고 한탄하며 한국을 바다의 나라로 일으키는 사람이 한국을 구원하는이 라고 바다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우리 모두가 모르고 또는 잊고 지내지만 바다가 우리에게주는 혜택은 너무나 크다. 지구표면의 71%%를 차지하는 바다는 지구상 물의 97%%를 차지하며지구온도를 조절해주고 있다. 또한 끊임없이 증발하여 다시 바다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육지생물의 생활을 가능하게 해주고 있다. 수면위의 육지를 모두 깎아넣어도 3천m의 수심이 남을 만큼 큰바다이기에 육지보다도 훨씬 많은 생물이 바다에 살고있으며 그안에 들어있는 광물을 비롯한 갖가지 자원 또한 육지에 비할 바가 아니다. 인구가 날로 증가하고 자원 소모량이 더욱 커짐에 따라 육지에 한계를 느낀 인류가 자원의 보고인 바다를 찾아나서기 시작했다. 해양선진국이 바다를무제한 이용하던 시대가 사라지고 80년대초반부터 각국이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선포하고 94년 유엔차원에서 해양법협약이 발효되면서 나라별로 나눠 이용하는 경쟁시대에 접어들었다. 해양수산부 발족후 처음 바다의 날 (제2회)을 맞아 정부는 21세기 해양수산비전 을 제시했다. 남서해안의 아름다운 섬들과 서쪽에 발달한 대륙붕, 동쪽의 깊은 바다와 계절따라 한류와 난류가부딪치며 갖가지 해양생물이 서식하는 풍요로운 우리의 바다를 해양수산비전에 따라 차질없이 개발, 21세기에는 해양선진국을 향한 디딤돌이 되게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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