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호황을 누리며 증가일로에 있던 대구지역 입시학원 가운데 상당수가 최근 잇따라 폐업하거나 적자에 허덕이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소수정원의 고액학원과 과목당 1백만원이 넘는 불탈법 과외로 학생이 몰리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20여개 입시학원이 난립했던 수성구 지산 범물지역의 경우 올들어 이미 5개 학원이 폐업했고 6~7개 학원이 매매의뢰를 해놓았다. 달서구와 서구지역 상당수 입시학원은 법정 수강료에도못미치는 돈을 받고 출혈운영을 하고 있으며 학원은 누적된 적자탓에 은행대출로 강사급료를 지불했다는 것.
이에 반해 일반학원과 달리 소수정예를 내세워 고액수강료를 받는 일부학원은 몰려드는 학생들을감당못해 수강생의 추천이 있는 학생만 선별 등록시킬 정도로 호황이다. 특히 올해 고교입시에내신성적이 40%%까지 반영되는 등 내신위주의 입시로 바뀌자 이들 고액 학원은 전과목 전문강사를 채용, 음악과 사회 국사 가정과목까지 강의하며 한달에 1인당 50만원씩 받고 있다.일반 입시학원에서 경력을 쌓은 강사들이 학원을 떠나 소위 '돼지키우기'라는 고액과외로 나서는경우도 급증하는 추세이며 수성구 지산 범물지역에선 주부들이 나서 '팀짜기'를 통해 학원강사들을 직접 스카우트 해 학생들을 연결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5년이상 유경험강사의 경우 영어와 수학은 주당 2회 강의 기준으로 평균 50만~70만원을 받고 있으며 국어는 강사에 따라 1백만원을 웃돈다는 것.
학원연합회 한 관계자는 "최근 대구에도 과목당 60만~80만원씩 수강료를 받고 강의실을 빌려 1대1 수업을 하는 '스탠드바'식 과외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며 "점조직으로 운영하고 철저한 신분조사를 통해 학생을 받는 탓에 적발이 어렵다"고 말했다.
〈金秀用기자〉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